별도 기준 인터넷·모바일 매출 비중 25.7% 달해
KT ENA, 광고 시장 점유율 6.7%...지속 상승세
올해 2분기 'AI 스포츠 플랫폼'으로 사업 다각화 시동

KT스카이라이프가 올해 1분기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인터넷·모바일 망 도매대가 인하와 자회사 콘텐츠 설비투자(CAPEX) 조정, 채권 회수율 개선에 따른 대손상각비 감소 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8일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1억700만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4.5% 줄어든 2428억8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주당 배당금은 350원으로, 배당 수익률은 7.07%다.

KT스카이라이프 별도 기준 사업별 성적을 봤을 때, 방송·인터넷·모바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특히 별도 기준 인터넷과 모바일 부문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25.7%에 달했다.
전체 유지 가입자 수는 올해 1분기 기준 426만9000명으로, 전 분기보다 줄었다. 스카이TV 가입자는 262만4000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인터넷과 모바일 가입자는 각각 51만5000명, 43만3000명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
올해 1분기 KT ENA는 유료방송 광고 시장에서 6.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채널 시청률 순위는 11위를 유지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2분기 AI 스포츠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은 AI 무인 카메라 및 솔루션을 활용해 아마추어 스포츠 경기를 촬영하고, 스포츠 전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호각'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콘텐츠 및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KT스카이라이프는 낙동강 체육공원 야구장(구미시청), 양재 시민의 숲 축구장 및 테니스장(서초구청)의 사용을 계약한 바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AI 스포츠 사업을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와 기업 간 거래(B2B),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등 다방면으로 추진한다. B2C용으로는 호각 앱을 통한 서비스를, B2B·B2G용으로는 지자체 및 학교 체육시설 등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AI 스포츠 플랫폼 사업 저변 확대를 통한 수익 구조 다각화와, 본업 연계 시너지 창출을 통한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