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버 이진호가 故 김새론 유족 측이 공개한 '사망 전 육성 녹취'에 대해 AI 조작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하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유튜버 ‘장사의 신’ 은현장도 동석해 유족 측의 입장과 폭로 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함께 지적했다.
7일 오후 서울 삼성동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진호는 "녹취 파일은 AI 음성을 기반으로 합성된 조작 파일로 판단된다"며, "뉴저지에 거주하는 제3자의 음성과 배경 노이즈를 덧입혀 만든 것으로 분석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파일의 생성 시점도 2025년 1월이 아니라 4월 이후로 추정된다는 포렌식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진호는 해당 녹취를 제공한 제보자 A 씨에 대해 "사기꾼"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처음 들었을 때는 김새론의 목소리와 너무 비슷해 지인들조차 진짜라고 믿을 정도였다"며, "김세의 대표가 미국까지 건너가 A 씨를 만나려 한다는 얘기를 듣고 이상하다고 느껴 자체 검증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놀랍게도 이 녹취는 AI로 만들어진 것이었고, 뉴저지 사기꾼의 목소리를 합성해 제작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A 씨는 김수현 측에도 접근해 거액을 요구했고, 김수현 측은 해당 파일을 확인한 후 무시했다. 나 또한 사기라고 판단해 연락을 끊었다"고 설명했다. 또 "A 씨는 이해관계자들에게 각기 원하는 내용을 녹음해 보내는 방식으로 조작을 이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故 김새론 유족 측인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법무법인 부유)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 대표는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 혐의로 고소하며, 고인의 사망 약 한 달 전 미국 뉴저지에서 지인과 나눈 것으로 알려진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녹취 속 고인은 김수현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이진호 측은 해당 녹취의 신뢰성과 진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