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운심월성(雲心月性)/혁필화

입력 2025-05-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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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 로버트 브라우닝 명언

“나의 태양은 다시 떠오르기 위해 진다.”

영국 시인이다. 6살 연상인 여류 시인 엘리자베스 배럿과 비밀리에 결혼해 시한부 인생을 살던 그녀가 죽을 때까지 이탈리아에서 15년간 그곳 분위기에 아주 매료돼 이탈리아의 풍성한 역사적, 예술적 에너지를 시로 표현해냈다.

아내가 죽은 후 그는 아들을 데리고 런던에 돌아와 그의 최고의 대작 장시 ‘반지와 책’을 썼다. 인간의 강렬한 정열을 극적으로 노래한 그의 시는 어려워 죽은 후에야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812~1889.

☆ 고사성어 / 운심월성(雲心月性)

구름 같은 마음과 달 같은 성격을 뜻한다. 맑고 깨끗해 욕심이 없는 모양을 가리킨다. “시골에 사는 사람들 구름을 마음으로 하고, 고매한 스님은 달을 그 성품으로 삼나니[野客雲作心 高僧月爲性].”

녹문산(鹿門山)에 숨어 살며 시를 지은 녹문거사(鹿門居士) 호를 쓰는 당나라 시인 맹호연(孟浩然)의 시에 나온 데서 유래한다. 그는 격조 높은 시로 산수의 아름다움을 읊어 왕유(王維)와 ‘산수 시인의 대표자’로 불린다.

☆ 시사상식 / 혁필화(革筆畵)

가죽 조각에 여러 가지 색의 안료를 묻혀 그리는 전통 문자 그림이다. 화려한 색채로 문자와 그림의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버드나무나 대나무를 붓으로 활용해 그리는 ‘비백서(飛白書)’는 중국에서 들어왔다. 날아갈 듯한 서체와 희끗희끗하게 드러난 붓 자국을 특징으로 한 비백서는 조선 후기에 악귀를 쫓거나 복을 기원하는 용도로 민간에서 유행했다. 서양의 ‘캘리그라피’와 흡사하나, 문자가 중심이라기보다는 민화 등 그림의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 고운 우리말 / 다솜

‘사랑’의 옛말. ‘닷(모음은 아래아)옴’을 지금 말로 적었다. ‘닷오다’의 이름씨 꼴인 ‘닷옴’은 ‘사랑함’의 뜻이다.

☆ 유머 / 태양을 대신할 수 있는 건 없다

엄마가 아이에게 뒷마당에 있는 빗자루를 가지고 오라고 시켰다. “엄마, 바깥은 지금 캄캄해서 무서워요”라고 하자 엄마가 “아가, 밖에는 예수님이 계시는데 뭐가 무섭니? 널 지켜주실 거야”라고 했다.

어둠이 두려운 아이가 “정말 밖에 예수님이 계세요?”라고 묻자, 엄마는 “그럼, 그분은 어디에든 계신단다. 네가 힘들 때 널 도와주신단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이가 잠시 생각하더니 뒷문을 살짝 열고 틈새로 한 말.

“예수님, 거기 계시면 빗자루 좀 갖다주실래요?”

채집/정리: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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