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상승하면서 한때 9만7000달러를 터치했다.
2일(한국시간) 오전 9시 1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4% 상승한 9만6544.24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2시께 9만7000달러 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로 나타났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3% 뛴 1838.90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0.1% 밀린 599.68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2.0%, 리플 +0.9%, 에이다 +3.2%, 도지코인 +4.6%, 트론 -1.0%, 아발란체 +3.7%, 시바이누 +1.7%, 폴카닷 +2.4%, 톤코인 +1.6%, 유니스왑 +0.2%, 앱토스 +2.6%, 라이트코인 +6.0%, 폴리곤 +1.0%, 코스모스 +2.9%, OKB +0.5%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상승했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60포인트(0.21%) 오른 4만752.96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35.08포인트(0.63%) 상승한 5604.1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4.40포인트(1.52%) 높아진 1만7710.74에 마감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증시의 상승으로 활황세를 띄었다.
미국 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MS)ㆍ메타의 호실적 발표로 인공지능(AI) 매출과 미국의 관세 정책 영향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상승 추세를 보였다.
MS는 전날 장 마감 후 1분기(1∼3월) 매출이 700억7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3% 증가하고, 순이익은 258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8%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으로 주가는 이날 7.63% 뛰었다.
메타도 전일 증시가 종료된 후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고 주가는 4.23% 올랐다. 메타의 1분기(1∼3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확대됐고, 순이익은 35% 증가한 166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테슬라(-0.58%)를 제외하고 애플(0.39%), 엔비디아(2.47%), 아마존(3.13%), 구글(1.57%) 등 매그니피센트7(M7) 종목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중국 정부에 무역협상을 위해 접근했다는 소식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 중앙TV(CCTV) 계열의 소셜미디어 계정 '위위안탄톈'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관세 문제에 대해 중국과 협상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미국 측이 최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중국 측에 적극적으로 접촉해왔다"고 전했다.
이와 별개로 가상자산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에 따르면 2일 오후 5시 25억96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옵션이 만기 도래한다. 풋 옵션과 콜 옵션의 비율은 1.01, '맥스페인'(max pain, 가장 많은 옵션 매수자가 프리미엄을 잃는 가격대) 가격은 9만1000달러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4포인트 오른 67로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