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석의 캡틴' 손흥민의 미소…토트넘 UEL 4강 1차전 승리

입력 2025-05-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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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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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은 그라운드 대신 관중석에 있었다. 발 부상으로 5경기 연속 결장 중인 그는 유니폼 대신 사복 차림으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나타나, 팀의 결승행 여정을 지켜봤다.

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24-25 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에서 토트넘(잉글랜드)은 보되/글림트(노르웨이)를 3-1로 꺾고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결장한 손흥민은 밝은 표정으로 팀 동료들을 응원했고, 경기 중 관중석에서 미소 짓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손흥민이 빠진 왼쪽 측면엔 히샬리송이 나섰다. 전방은 도미닉 솔랑케, 오른쪽은 브레넌 존슨이 채웠다. 킥오프 1분도 안 돼 선제골이 나왔다. 페드로 포로의 크로스를 히샤를리송이 헤더로 연결했고, 이를 존슨이 다시 머리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토트넘은 전반 34분 제임스 매디슨이 포로의 롱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16분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솔랑케가 성공시키며 3-0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후반 38분, 보되/글림트의 울릭 살트네스에게 한 골을 허용하며 3-1로 마무리됐다.

비록 결장했지만, 손흥민은 관중석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전날 최종 훈련에 불참하면서 결장이 예상됐던 손흥민에 대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 회복 중이며, 1차전 출전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의 결승행 전망은 밝지만, 아직 방심하긴 이르다. 2차전은 9일 노르웨이 북부 보되의 홈경기장에서 열린다. 이곳은 5월에도 눈이 내릴 만큼 기후가 험하고, 인조잔디를 사용하는 특수성까지 있어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린다. 보되/글림트는 이번 시즌 UEL 홈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무려 19패를 당하며 프리미어리그 순위 최다패 타이기록을 세웠고, FA컵과 리그컵에서도 일찌감치 탈락했다. '무패 굴욕'의 토트넘이 손흥민의 결장 속에서도 UEL 트로피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이 대회를 우승하면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한편, 토트넘이 결승에 진출한다면 손흥민의 복귀는 그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의 복귀 시점은 미정이지만, 빠르면 결승전 또는 시즌 막판 리그 일정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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