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니어, 정용진 회장 초청으로 ‘내주 방한’...재계 총수 잇달아 회동

입력 2025-04-2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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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가운데)이 올 1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 트럼프 주니어(왼쪽)를 만나 부인 한지희(오른쪽) 씨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가운데)이 올 1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 트럼프 주니어(왼쪽)를 만나 부인 한지희(오른쪽) 씨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 주 한국을 찾는다.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통상 협상이 본격화한 가운데 이뤄지는 방한인 만큼, 삼성·현대차·SK 등 주요 그룹 총수와의 만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이르면 내주 초 한국을 방문한다.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작년 8월 이후 약 8개월 만이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엔 처음이다. 방한 후 그의 구체적인 일정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요 재계 총수들을 잇달아 만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의 방한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재계는 트럼프 주니어와 친분이 두터운 정 회장에게 트럼프 2기 행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막후 실세로 평가 받는다.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친분이 깊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독실한 개신교 신자로 종교적으로 지향점이 맞아, 2015년부터 깊은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은 작년에만 한국과 미국 등에서 네 차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작년 8월 방한한 트럼프 주니어는 ‘빌드업코리아 2024’ 행사에 참석해 연단에서 정 회장의 환대를 언급하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작년 12월엔 정 회장이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당시 당선인 신분인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정 회장은 대선 승리 후 트럼프 당선인이 대면한 첫 국내 인사였다. 정 회장은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 트럼프 주니어의 주선으로 정·관계 유력 인사들을 두루 접촉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트럼프 주니어와 인연이 있다. 정 회장은 2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프로암에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두 사람은 내내 동행하며 2시간 넘게 대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이 한미 정부 간 관세 협상이 본격 개시된 시점에 이뤄져, 정재계의 시선이 특히 쏠리고 있다. 정가에 따르면 다수의 유명 정치인들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견을 물밑에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트럼프 주니어가 정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 내주 국내 주요 기업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라면서도 “현재까지는 국내 정가 인사를 만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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