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0% "나는 워킹 푸어"

입력 2009-08-0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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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기혼女>비정규직 미혼男>정규직 기혼男 순

풀타임으로 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는 계층을 가리키는 워킹 푸어(Working Poor: 근로빈곤층).

대한민국 남녀 직장인 10명 중7명은 본인 스스로를 워킹 푸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그 중 비정규직 기혼 여성 직장인이 스스로를 워킹 푸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온라인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765명을 대상으로 ‘워킹푸어 인지정도’에 관해 설문한 결과 밝혀진 사실이다.

설문 참가자들에게 본인 스스로를 워킹푸어라고 생각하고 있는지를 질문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7명에 해당하는 70.1%(536명)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를 고용형태, 결혼유무, 성별로 상세히 분석해 보면, 남성(68.7%)보다는 여성(71.6%)이, 정규직 직장인(66.5%) 보다는 비정규직 직장인(73.6%)이 본인 스스로를 워킹푸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특히, 비정규직 기혼 여성의 경우 응답자 77.6%가 스스로를 워킹 푸어라고 답했고, 정규직 기혼 여성의 경우는 68.0%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해, 고용형태가 스스로를 워킹푸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스로를 워킹 푸어라고 생각하는 이유에 관한 조사에서는 '월급으로 한달 생활비를 감당하기가 빠듯해서'란 답변이 응답률 70.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당장 일을 그만두면 생계가 막막해서(38.1%) ▲집 대출금 및 부채가 상당해서(28.2%) ▲언제 해고를 당할지 모르는 불안한 고용형태 때문(24.8%)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스스로를 워킹 푸어라고 답한 직장인 536명에게 언제쯤 워킹 푸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지에 대해 59.3%의 직장인이 ‘오랜 기간 벗어날 수 없으리라 예상한다’고 답했고, 이 역시 비정규직 직장인(63.5%)이 정규직 직장인(54.7%)에 비해 더 높게 응답했다.

한편, 워킹 푸어가 생기는 원인에 관한 조사에서는 '부익부 빈익빈을 유도하는 사회적 구조 때문'이 응답률 47.1%로 가장 많았고, 근소한 차이로 ▲높은 생활비(46.3%)와 ▲불안정한 고용형태(40.5%)란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워킹 푸어가 된 당사자의 게으름'을 꼽은 응답률은 10.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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