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에 따르면 크림반도 영토 인정은 평화협정 일환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는 휴전 협정을 확고히 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사람들이 죽는 것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이상적으로는 우리가 이를 막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어떤 이유에서든 두 나라 중 하나가 그것을 매우 어렵게 만든다면 우리는 ‘너희는 어리석고 바보이고 끔찍한 사람들이다’라고 말하고 그냥 빠지겠다”고 경고했다.
며칠 안에 휴전 가능 여부가 판단되지 않으면 미국은 갈 길 가겠다는 마코 루비오 장관 발언에 대해에서도 “그의 말이 맞는다”고 맞장구쳤다.
크림반도는 러시아가 2014년 침공해 현재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영토다. 그간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는 것을 거부해 왔다. 인정하게 되면 무력행사를 통한 영토 침탈을 금지하는 국제법과 관련 조약들을 훼손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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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크라이나 평화협정이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은 크림반도를 새 협상 카드로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이런 움직임은 크림반도 주권의 국제적 인정을 오랫동안 추구해 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호재가 될 것”이라며 “관계자들은 이 문제에 대한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