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웅진홀딩스의 계열사인 경정은 지난 6월 18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1900억원(18일 382억원, 30일 1518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발행된 신주는 18일 764주, 30일 3036주로 3800주다. 발행 주식 보통주 1주당 가격이 5000만원인 셈이다.
이는 현재 50대 그룹의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통틀어 최고로 비싼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 롯데제과 주식(3일 현재 102만8000원, 우선주 제외)과 비교해 50배가량 비싼 금액이다.
웅진홀딩스는 이번 주식 발행을 위한 자금을 BW를 통해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웅진홀딩스는 지난 5월말 우리투자증권을 통해 170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했다.
이에 따라 웅진그룹은 발행 금액 중 1500여억원을 경정의 유상증자에 투입됐다.
또 윤석금 회장도 발행 가격보다 20%가량 비싼 가격에 191억원어치를 매입해 웅진홀딩스의 주식 150만여주로 전환했다.
이에 대해 웅진그룹 관계자는 "100% 계열사인 경정의 19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된 것은 2007년 극동건설 인수 당시 차입금을 갚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 극동건설을 인수할 당시 SPC인 경정을 설립하고 이자비용을 포함해 1900억원 규모의 파이낸싱을 받아 웅진홀딩스와 지분을 나눠서 인수했다.
또 차입금 때문에 발생하는 경정의 순손실이 홀딩스의 지분법 손실로 잡혀 손익이 악화되는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 경정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차입금을 상환하게 된 것이 웅진그룹측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주당 발행가를 5000만원으로 잡은 것은 이번 유상증자가 차입금 상환 목적이기 때문에 주당 액면가 등에 따라 결정되는 등록세를 줄이기 위해 액면가 5000원에 높은 할증율을 붙여 발행가를 높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정은 지분증권 투자를 주요 목적으로 지난 2007년 8월 14일 설립됐으며, 웅진홀딩스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극동건설 지분은 현재 웅진홀딩스가 63.5%(1795만6602주), 경정이 22.5%(636만7292주, 우선주 포함)를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