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 급등 부담에 혼조 마감...5개월째 랠리

입력 2009-08-01 13:12 수정 2009-08-0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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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2분기 GDP(국내총생산)가 양호한 것으로 나왔으나 단기급등 부담에 주요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산업평균은 31일(현지시간) 전일보다 0.19%(17.15p) 오른 9171.61을 기록했으나 나스닥지수는 0.29%(5.80p) 내린 1978.5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07%(0.73p) 오른 987.48,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01.74로 0.23%(0.69p) 반등했다.

이에 다우산업평균은 이번 한주간 0.9% 상승해고 S&P500지수는 0.8%, 나스닥지수는 0.6% 올랐다. 또한 월간 단위로는 다우산업평균이 7월 한달간 8.6% 상승해 지난 2002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7.8%, 7.4%씩 올랐다.

이날 미국 증시는 2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0%였다는 상무부의 발표로 투자심리가 호전됐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GDP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점은 GDP 호재를 반감시켰으나 곧이어 발표된 7월 시카고 PMI(구매관리자협회) 제조업지수가 2개월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2위의 석유회사 셰브론은 2분기 순이익이 17억5000만달러(주당 87센트)로 전년동기대비 71% 감소했다고 밝혀 시장 전망치인 주당 93센트에는 못미쳤으나 올해 생산 목표치를 상향한 점이 호재가 돼 2.61% 상승했다.

UBS는 미국 부유층 고객 명단 공개를 둘러싸고 미국과 스위스 정부간의 갈등이 해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6.89% 급등했고, BoA(뱅크오브아메리카)는 중국에 법인을 설립할 것이란 소식에 5.87% 상승했다.

반면 디즈니는 2분기 주당 순이익이 52센트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인 2센트를 상회했지만, 매출액이 92억달러에서 86억달러로 크게 줄어든 점이 악재로 작용해 4.20% 떨어졌다.

IMF(국제통화기금)은 이날 연례협의보고서에서 미국 경제가 최악의 상황을 지났다고 밝힌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개장 전 美 상무부는 2분기 GDP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1.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5% 보다는 양호한 수준이었으나 1분기 GDP 성장률이 -6.4%로 조정돼 당초 발표된 -5.5% 보다는 부진했다.

이에 미국의 GDP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이는 1947년 이후 62년래 처음이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의 GDP가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이틀째 상승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2.47달러 오른 배럴당 69.4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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