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트럼프 따라 수입 철강 12% 관세 검토

입력 2025-03-19 16: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세계 철강 공급과잉 직면에 자국산 보호
저품질 중국산 유입 막으려는 의도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달 13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 기자회견장에 도착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달 13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 기자회견장에 도착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수입산 철강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가운데 인도도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 상무부는 성명에서 “광범위한 철강 제품에 대해 12%의 임시 관세를 무역부에 제안한다”며 “이는 국내 산업에 지속적인 피해를 초래하거나 초래할 우려가 있는 수입이 증가할 시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시 보호 조치가 지연되면 복구하기 어려운 피해가 발생할 중대한 상황에 놓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0일이라는 부과 기간을 무역부에 권고했다. 최종 결정은 30일간 공청회 등을 거쳐 내려질 예정이다.

이 소식에 이날 인도 철강업체들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국영기업인 인도철강공사는 장중 5% 상승했고 타타스틸과 진달스틸앤파워도 2% 넘게 오르고 있다.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철강 생산국이다. 중국의 부동산 위기로 세계 철강업계가 공급과잉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25% 관세까지 겪게 되자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조치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인도의 경우 제조업 활성화로 인해 철강을 수입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과정에서 저품질 중국산 철강이 대거 유입된다는 문제도 겪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중국에서 들여온 완제품 철강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160만 톤에 달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 지 일주일 만에 인도도 철강 보호주의 흐름에 합류하려 하고 있다”며 “관세가 부과되면 많은 철강 제조사들에 약간의 구제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연 매출 8% 규모 '잭팟'… LG엔솔, 벤츠와 공급계약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정준, 조진웅 은퇴 말렸다...“과거 죗값 치러, 떠날 때 아냐”
  • AI 데이터센터 ‘폭증’하는데…전력망은 20년째 제자리 [역주행 코리아]
  • 세계는 기업 감세 혈안…한국만 거꾸로 [역주행 코리아]
  • “길게 맡기면 손해”…장단기 정기예금, 금리 역전 고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14:4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070,000
    • +1.56%
    • 이더리움
    • 4,667,000
    • +2.35%
    • 비트코인 캐시
    • 895,500
    • +1.53%
    • 리플
    • 3,096
    • +0.91%
    • 솔라나
    • 201,500
    • +1.31%
    • 에이다
    • 634
    • +1.77%
    • 트론
    • 426
    • -0.47%
    • 스텔라루멘
    • 36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220
    • -1.21%
    • 체인링크
    • 20,900
    • -0.05%
    • 샌드박스
    • 212
    • -1.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