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오프라인 매장 벗어나 판매채널 다변화

입력 2009-07-27 10:47 수정 2009-07-2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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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판매 증가는 미지수... 수입차 브랜드 홍보효과 기대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불리는 강남지역의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던 수입자동차가 오프라인 매장을 벗어나 판매채널을 다원화하고 있다.

27일 수입차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에는 홈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한 것에 이어 최근에는 전국에 가장 많은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편의점뿐만 아니라 오픈마켓으로까지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CJ오쇼핑은 6개월간의 준비 끝에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약 20회의 방송을 통해 수입차를 판매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지난해 3월 포드 이스케이프 2.3XLT 모델을 150대에 대한 실제 계약을 달성한 이후 지난달까지 총 1059대의 실계약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처음에는 보험 등 금융상품과 마찬가지로, 신규 카테고리 및 새로운 수익 상품 개발 목적으로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고객들의 반응도 꽤 좋은 편으로 나타나 올 하반기에도 월 평균 1회 정도의 수입차 소개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전략적 측면에서 좀 더 다양한 브랜드의 차량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수입차는 홈쇼핑 판매를 넘어 전국 최대 유통망을 지닌 편의점을 통한 판매에도 들어갔다.

GS리테일은 운영 중인 편의점 GS25을 통해 오는 30일까지 편의점 주 이용고객인 젊은층에 인기 있는 '푸조'의 두 가지 모델인 '307 SW HDi'와 '407 HDi Sports'두 종류를 정상 가격에서 15% 할인된 금액인 3357만5000원과 3791만원에 각각 판매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 24일 현재 150여건의 상담신청을 접수, 딜러까지 연결된 경우는 현재 15건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입차 판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온라인 쇼핑몰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SK텔레콤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11번가'는 온라인몰 최초로 오는 31일까지 국내 유일의 수입경차인 스마트 하이브리드 컨버터블 차량을 한정 판매한다.'

이처럼 수입차 판매창구가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을 벗어나 확대된 것은 유통업계와 수입차 업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판매 채널이 다양화되면서 전국에 분포된 편의점이 중요한 판매처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며 "젊은 고객이 많은 편의점에 타깃을 명확하게 하여 그 고객들이 선호하는 상품 중심으로 구색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편의점 경영주 입장에서도 카탈로그 판매는 재고 부담이 없어 일반 매출에 추가 매출이 되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푸조를 공식 수입하는 한불모터스의 김주영 팀장은 "편의점측에서는 상품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이 있었고, 또 편의점을 이용하는 고객과 푸조의 주 고객이 30~40대 남성이라는 점이 맞아서 제휴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이어 "또한 국산차에 비해서 딜러망이 강하지 않은 수입차 업체에게 전국에 분포한 편의점은 차를 알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홈쇼핑ㆍ편의점ㆍ오픈 마켓 등 판로 확대가 판매대수의 급격한 증가가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김주영 팀장은 "과거에도 홈쇼핑에서 차를 판매해 봤지만, 판매는 급속도로 늘지 않았고, 또한 이번 편의점 판매도 그리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전국에 푸조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수단으로는 홈쇼핑과 편의점 판매가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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