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설날'…설 차례상 차리는 방법

입력 2025-01-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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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애 디자이너 mnbgn@)
(김다애 디자이너 mnbgn@)

2025년 을사년 설날(구정)을 맞아 가족 친지들이 함께 차례상을 준비하며 올 한해 안녕을 빌어보는 시간이다.

차례는 해가 바뀌어 새로운 계절이 찾아왔음을 조상에게 알리는 의례의 일종으로 차례상은 조상께 감사와 예의를 표하기 위해 정성스럽게 준비하는 상차림이다. 설에는 제물로 떡국이 올라가면서 떡국차례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 의미는 준수하되 차례상 차리는 법은 현실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또 지방과 가문에 따라 달라서 어느 방법이 옳다고 단정 짓긴 어렵다. 최근에는 차례상 차리는 방법이 간소화돼 제물은 한 벌만 차려 놓고 지방을 떼고 새로 붙이거나 모시는 조상 대수에 따라 각각 제물을 준비해 한꺼번에 차려놓고 한 번만 올리는 경우도 많다. 한꺼번에 차례를 지낼 때는 서쪽부터 동쪽을 향해 순서대로 윗대 조상의 지방을 붙여야 한다.

차례상의 일반적인 상차림은 5열로 구성된다. 신위가 있는 쪽을 1열로 보면, 1열은 식사류인 밥, 국 등을 배치한다. 2열은 제사상의 주요리가 되는 구이, 전 등이 오르고, 3열에는 그다음 부요리인 생선, 두부, 고기탕 등 탕류를 놓는다. 4열에는 나물, 김치, 포 등 밑반찬 류, 5열에는 과일과 과자 등 후식에 해당하는 음식이 올라온다.

차례 상차림 시 유의해야 할 점도 있다. 복숭아와 삼치, 갈치, 꽁치 등과 같은 ‘치’자가 들어간 것은 쓰지 않는다. 또 고춧가루와 마늘 양념을 하지 않고, 붉은 팥 대신 흰 고물을 써야 한다. 또 차례상에 오르는 음식은 음양오행에 따라 홀수로 둔다.

차례상 배열과 관련해 기억해야 할 것은 반서갱동(飯西羹東·밥은 서쪽이고 국은 동쪽), 적전중앙(炙奠中央·산적과 전은 중앙으로), 서포동혜(西脯東醯·포는 서쪽, 생선젓과 식혜는 동쪽), 홍동백서(紅東白西·붉은 색깔 과일은 동쪽, 하얀색 과일은 서쪽), 생동숙서(生東熟西·날 것은 동쪽, 익힌 것은 서쪽), 어동육서(魚東肉西·어류는 동편, 육류는 서편), 두동미서(頭東尾西·생선의 머리는 동쪽으로 꼬리는 서쪽으로), 동조서율(東棗西栗·대추는 동쪽, 밤은 서쪽), 조율이시(棗栗梨柿·대추, 밤, 배, 감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배복방향(背腹方向·닭구이나 생선포는 등이 위로 향한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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