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10대 계정' 오늘부터 국내 적용…부모 권한 강화

▲인스타그램 로고. 보스턴(미국)/AP뉴시스

인스타그램이 22일부터 한국에서 '청소년 계정(10대 계정) 정책'을 시행한다. 청소년은 가입 시 계정이 비공개 전환이 되며 부모가 자녀의 인스타그램 앱 이용 시간을 제한할 수 있게 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이날부터 국내 14~18세 청소년 가입자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청소년 계정' 정책을 적용한다.

인스타 10대 계정은 청소년의 과도한 사용과 부적절한 콘텐츠 노출 등을 제한하기 위해 미국과 호주를 비롯한 영미권에서 지난해 9월 처음 시작해 연말 도입이 완료됐고, EU 지역에서도 지난해 말부터 순차 도입 중이다.

한국을 비롯한 나머지 글로벌 권역은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적용을 시작해 상반기 중으로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청소년은 팔로우하는 사람과 이미 연결된 사람들에게서만 메시지를 받을 수 있으며 폭력적인 콘텐츠 등 민감한 내용의 콘텐츠 시청 역시 제한된다.

또한 인스타그램 사용 시간이 60분을 넘으면 앱을 닫으라는 알림이 표시되고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는 사용 제한 모드가 설정돼 알림이 해제되고 다이렉트 메시지(DM)에는 자동 답장이 발송된다.

특히 부모의 관리 감독 기능이 강화돼 자녀들의 대화 상대를 부모가 볼 수 있고, 앱 이용 시간 역시 제한할 수 있다.

만 14세부터 16세까지는 부모의 허락이 있어야 비공개에서 공개로 전환할 수 있으며 만 17세 이상의 경우 본인이 원하면 공개로 바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