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中 화남에 ABS 신규공장 건설

입력 2009-07-2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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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해양석유총공사와 합작…3억7천만 달러 투자

LG화학이 중국 3대 석유화학업체 중 하나인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와 합작으로 중국 화남지역에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신규공장을 건설한다.

ABS는 내열성, 전기적 특성이 매우 우수한 고기능성 합성수지로 전기·전자제품, 자동차 내외장재 등에 주로 사용된다.

LG화학은 21일 중국 북경에서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우전팡 CNOOC 부총경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해유락금화공유한공사(中海油樂金化工有限公司, CNOOC & LG Petrochemicals Co., Ltd.) 설립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신규 합작법인은 LG화학과 CNOOC가 각각 50%의 지분을 갖게 되며, 중국 광동성 혜주시 대아만개발구 20만㎡ 부지에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3억7000만 달러를 투자해 총 30만t 규모의 ABS 신규공장을 건설하게 된다.

특히 내년 상반기 내 1단계 건설에 들어가 2011년 하반기부터 15만t 규모로 상업생산을 시작한 후, 2013년까지 15만t을 추가로 증설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중국 3대 메이저 업체 중 하나로 대규모 정유시설 및 NCC(납사분해시설) 등을 보유하고 있는 CNOOC로부터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원료를 공급받고, ABS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LG화학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활용해 단기간 내 확보한 사업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경쟁력을 바탕으로 합작법인은 중국 ABS 최대 시장인 화남지역에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2012년 3억 달러, 2014년 6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라고 LG화학측은 설명했다.

중국 화남지역은 ABS의 주요 수요처인 가전업체 등이 대규모로 자리잡고 있어 약 340만t 규모의 중국 ABS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대형 ABS 공급업체가 없어 중국 내 타 지역이나 수입 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기존 중국 ABS생산법인인 LG용싱의 생산규모를 현재 58만t에서 2012년까지 70만t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합작법인의 화남지역 공장 30만t이 완공될 경우 중국에서만 100만t 규모를 갖추게 되며, 국내 여수공장의 60만t과 합칠 경우 국내외 총 160만t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게 된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합작은 다운스트림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LG화학과 업스트림 분야의 중국 최대업체인 CNOOC와의 첫 번째 협력 사례"라며 "이번 합작법인의 성공을 통해 세계 ABS시장 1위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고, 향후 양사간 강점을 활용한 추가적인 사업 기회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의 ABS생산규모는 대만 치메이사(社)의 160만t에 이어 세계 2위지만, 시장점유율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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