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맵스 파생상품펀드 줄줄이 만기연장

입력 2009-07-1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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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손실 나자 투자자들 장기적으로 수익률 회복 기대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파생상품펀드가 또 만기를 연장했다. 올해 상반기동안 미래에셋맵스RCF(Reverse Convertible Fund, 금융공학펀드)시리즈 펀드 다수가 만기를 연장한 데 이어 하반기 들어 다른 펀드들도 만기 연장에 나섰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미래에셋맵스스프레드RCF파생상품투자신탁11호'와 '미래에셋맵스스프레드RCF파생상품투자신탁13호'의 만기를 기존 1년에서 5년으로 각각 변경했다.

미래에셋맵스운용은 올들어 스프레드RCF파생상품투자신탁 3, 4, 5, 6, 8, 9, 10호의 만기를 1년에서 4~5년으로 연장했다. 또 '챌린저RCF파생상품투자신탁' K-2, K-3, 7, 9, 10호의 계약기간도 1년에서 4~5년으로 변경한 바 있다.

미래에셋맵스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지수 급락 이후 RCF시리즈펀드가 인덱스 추종방식으로 전환되며 수익을 내지 못했는데 투자자들의 요청에 따라 만기를 연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래에셋맵스스프레드RCF파생상품투자신탁' 11호와 13호는 설정 후 각각 -8.62%, -6.11%의 수익률을 기록, 투자자들은 현 시점에서 환매하기 보다는 만기를 연장함으로써 원금 회복을 기다리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투자자들이 장기적 주식시장 회복과 이에 따른 수익률 개선 기대감에 만기 연장을 요청한 것"이라며 "연장된 만기까지 투자자들의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언제든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맵스스프레드RCF파생상품투자신탁'은 주식, 채권, 유동성자산 등과 주식관련 파생상품 및 채권관련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는데 주가지수가 운용기간 중 설정시 대비 30% 이하로 하락할 경우 인덱스로 전환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에 이번에 만기를 연장한 두 펀드도 작년 10월 코스피200지수가 해당펀드의 설정시점 대비 30% 이상 하락함에 따라 인덱스펀드로 운용되어 왔다.

한편, 상품구조에 따라 인덱스로 전환된 펀드는 다시 파생상품펀드로 운용되지 않고, 만기 시점까지 인덱스를 추종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미래에셋맵스운용 관계자는 "만기 연장으로 투자기간이 길어지면 투자금 손실 위험은 줄이고 기대 수익률은 다소 높이는 투자 메리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 펀드애널리스트는 "파생상품펀드에 투자하다가 운용구조상 인덱스로 전환했다고 해당 펀드를 환매하고 바로 다른 펀드로 갈아타는 것이 효과적인 투자전략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공학펀드는 각각의 펀드마다 운용전략이 다르다"며 "투자자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는 금융공학펀드의 경우 투자전략이나, 운용방식 전환 구조 등을 꼼꼼히 살핀 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료:에프앤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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