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마술사 이은결이 서둘러 고대 구로병원을 찾았다. 2년 1개월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서는 첫 번째 마술 무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이 날 오전 제대한 이은결은 군복을 벗어 던지자마자 쉴 틈도 없이 병원을 찾아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선보일 마술쇼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공연이 시작되는 오후 5시, 공연장소인 대강당에 머리를 뾰족하게 세운 이은결이 지팡이를 들고 나타나자 환자와 보호자들은 환호하며 즐거워했다. 이들은 마술쇼가 진행되는 40여분동안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무대에 집중했고, 특히, 어린이 환자들은 이은결 마술사의 작은 몸짓과 표정마저도 놓칠세라 숨죽인 채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떼지 못했다.

맨 앞자리에서 공연을 함께한 한 보호자는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신기하고 재밌는 시간이었다. 병원 생활로 지친 아이에게 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에게 큰 선물이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자선 마술 공연을 펼치기도 하고 본인의 마술쇼에 환아들을 초청하는 등 나눔과 봉사에 앞장서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