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물 변화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지수가 소폭 약세로 장을 마치면서 사흘째 조정을 받았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16%(2.27p) 내린 1428.62를 기록했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반등했다는 소식과 함께 옵션만기일 부담을 덜은 코스피지수는 소폭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현·선물간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악화되면서 나온 프로그램 매물이 장중 1400억원 가까이 쏟아지면서 지수는 장중 1415.99까지 밀리는 등 낙폭을 키웠으나, 오후 들어 기관이 매수세에 가담하고 프로그램 매물도 소폭 줄면서 지수는 낙폭을 만회하고 약보합으로 장 종료했다.
기관은 608억원을 순매수 하면서 나흘만에 '사자'에 나섰고 외국인고 개인은 각각 399억원, 9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178억원 매수세가 유입되고 비차익거래로 844억원 매물이 나오면서 총 666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려 기계와 보험, 전기전자가 1~2% 떨어졌고 종이목재, 운수장비, 제조업, 화학,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건설업, 의약품, 증권이 1% 미만 하락했다.
반면 음식료업과 금융업, 철강금속, 유통업, 통신업, 섬유의복, 의료정밀, 은행, 서비스업, 전기가스업은 소폭 반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를 보여 하이닉스가 4% 이상 급락한 가운데 LG전자와 현대모비스, 외환은행, 삼성중공업이 2% 이상 낙폭을 보였고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LG가 1% 안팎으로 하락했다.
KB금융과 신한지주, 우리금융이 2~3% 강세를 보였고 POSCO와 현대차, SK텔레콤, 현대중공업, 신세계, KT는 강보합을, 한국전력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가격이 하락세로 꺾이고 있다는 소식에 하이닉스가 4% 초반의 급락세를 보였고, 삼성전기는 2분기 호실적과 함께 3분기 1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보고서에도 불구하고 4% 가까이 떨어졌다.
신한지주와 KB금융, 우리금융 등 대형 금융지주사들과 제일저축은행, 전북은행, 하나금융지주 등 금융업종 관련주는 수익성 개선 기대로 상승세를 보였고 FCB-파미셀의 우회상장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로이는 나흘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5개를 더한 33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포함 451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8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