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보험설계사가 정부 보증으로 최대 3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중소기업청이 신용등급이 낮아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웠던 보험설계사 등 개인사업자에 대해 금융소외 특례보증 대상자에 포함에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설계사들이 근무를 하고 있는 보험회사는 설계사들에게 얼마나 대출해 줄까.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체 생명보험사 중 삼성생명, 대한생명 두 곳만 자체적으로 설계사들에게 대출을 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의 경우 위촉된지 1년이 넘은 설계사들을 대상으로 하며 8개로 나눠져 있는 보험설계사 등급 중 2~3단계에 해당하는 챌린지부터 가능하다.
또 설계사들의 신용을 바탕으로 연소득 2500만원 이상부터 대출이 이뤄지고 있다.
설계사는 최소 1000만원에서 최대 2500만원까지 대출할 수 있으며 설계사 등급과 소득에 따라 금리가 달리 적용된다.
대한생명 역시 근무한지 1년 이상된 설계사들을 대상으로 대출을 진행하고 있다. 최고 1000만원까지 대출해주고 있으며 설계사의 신용에 따라 금리가 달라진다.
그러나 회사에서의 대출 연체, 약관대출 연체 경력이 없어야 하며 은행 등 타 금융권에서 5일 이상 연체한 경력이 없어야 하는 등 좀 더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보험사도 금융회사"라며 "일반 고객에게 하는 대출을 설계사에게 확대하면서 은행보다 낮은 금리 우대를 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생보 빅3 중 유일하게 설계사 자체 대출을 하지 않는 교보생명은 일반 고객과 같은 신용대출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소폭의 금리 우대를 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