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50살된 영원한 소형차 아이콘, '미니(MINI)'

클래식과 모던의 조화, 넘치는 힘까지...50주년 다양한 이벤트 열려

지난달 26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는 전 세계 소형차 브랜드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미니(MINI)'의 50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파티가 열렸다.

자동차 한 브랜드의 탄생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는 것은 국내에서 흔치 않는 일이다.

300명 넘는 MINI 팬들이 모여 루프탑(옥상)에서 개최된 이번 파티는 MINI의 과거를 돌아보고 또 MINI의 깜찍한 콘셉트에 맞춰 다양한 패션쇼와 공연이 펼쳐지는 등 유쾌한 난장(亂場)의 자리였다.

MINI는 50년이 흐르는 동안 클래식한 디자인과 현대적인 기술과 감각이 절묘하게 조합된 소형차의 영원한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MINI는 지난 1959년 출시된 이후, 2001년 BMW가 인수하기 까지 전 세계적으로 550만대가 판매돼 베스트셀링카의 반열에 올랐다.

개성 있는 디자인에 편안한 실내공간, 스포티한 성능, 뛰어난 경제성으로 탄생 50년이 되는 지금까지 전 세계의 트렌드 세터들과 셀러브리티들은 MINI를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

◆MINI 생일파티 300여명 팬들 모여...'작지만 스포티한 성능'

1956년, 영국의 자동차 디자이너 알렉 이시고니스(Alec Issigonis)는 '작은 차체, 넓은 실내'라는 골조 아래, 당시 신기술인 전륜구동 방식과 엔진의 전면부 장착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MINI를 처음 출시했다.

발표 당시 이름은 '오스틴 세븐'과 '모리스 마이너'로 동일한 차종이 이름만 다르게 선보이다가 1969년 MINI라는 독자적인 브랜드로 독립했다.

1960년대 MINI는 알렉 이시고니스의 친구이자 마가렛 공주의 남편이었던 스노든 경에 의해 영국 왕실에 들어가게 된다.

MINI의 콤팩트한 크기와 뛰어난 핸들링에 감동한 스노든 경이 그의 처형인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선보인 것.

이후 MINI는 트렌디한 애호가, 유명 배우, 뮤지션, 패션 디자이너, 사교계 및 스포츠 스타들에게 사랑을 받는 차가 됐다.

영국 음악과 문화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스타 비틀즈나 에릭 클랩튼, 그리고 데이빗 보위 등의 뮤지션 역시 MINI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1964년 비틀즈 멤버 존 레논은 운전면허증도 취득하기 전에 MINI를 구입했으며, 팀원인 조지 해리슨은 1967년에 자신의 MINI 차량을 에릭 클랩튼에게 빌려주고 3년 후에야 되돌려 받을 수 있었다는 후문이 있다.

◆MINI in 코리아, 4년만에 '프리미엄 소형차' 정착

MINI는 올해로 국내 진출 4주년을 맞았다.

MINI는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익사이트먼트(Excitement)'를 중심으로 한 MINI브랜드의 톡톡 튀는 이벤트와 다양한 펀(Fun)마케팅을 통해 MINI만의 색다른 문화를 키워가는 등 국내 프리미엄 소형 자동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

톡톡 튀는 개성과 현대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MINI는 복고적이면서도 모던한 감각, 다른 차량과 완벽하게 차별화되는 디자인으로 어느 곳에서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동그란 헤드라이트, 모던하고 독특한 계기판, 내부 인테리어 등과 같은 아기자기하고 클래식한 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1.6리터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엔진성능과 민첩한 주행성으로 MINI는 운전하는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50주년 맞아 4가지 스페셜 에디션 선보여

MINI는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MINI 쿠퍼 스페셜 에디션 MINI Yours, MINI 50 쿠퍼 S JCW , MINI 50 메이페어(Mayfair), MINI 50 캠든(Camden) 등 4가지의 생일 선물을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이미 MINI의 실속형 모델이자 9가지의 다양한 루프탑 디자인이 옵션으로 제공되는 MINI Yours가 지난달 9일 출시됐다.

이 모델은 출시 열흘 만에 판매 목표였던 120대가 모두 판매되는 기록을 남겼다.

최근 진행된 MINI 루프탑 파티에서 MINI 50 쿠퍼 S JCW 가 공개됐으며 올해 말에는 MINI의 과거와 미래를 투영한 MINI 50 메이페어와 캠든도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