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관학교 투자전략] 지금은 주식을 살 때도 팔 때도 아니다

입력 2009-06-29 16:22 수정 2009-06-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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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내증시는 주말 미국증시의 혼조세 흐름에 연동되는 흐름을 보이며 소폭 하락마감하였다.

주말 미국증시는 개인소비 지표 등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저축률 상승과 기업 실적 저조가 겹치면서 하락세로 장을 마감하였다. 이날 상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개인소득이 1.4%나 급증, 1년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하였으며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증가율인 0.3%를 크게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소득 증진으로 나타난 것까지는 성공적이었으나 소비자들은 소득을 소비하기 보다는 저축하는 길을 택하면서 소비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시장에 작용하였다.

금일 국내증시는 미국증시의 눈치를 보면서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하였다.

장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몰리면서 강세 흐름을 보였지만 오후들어서 연기금이 집중적인 차익실현과정에 나서면서 오히려 수급균형이 깨지는 모습이었다. 이날 외국인들은 꾸준하게 선·현물 시장에서 매수세를 보이면서 견조한 수급구조를 유지하였기에 현 시점에서 지수가 반등이 나오려면 기관이 어느쪽으로 배팅을 하느냐의 여부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판단한다.

아시아증시는 중국 상해지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증시들이 숨고르기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증권주들이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보인가운데 20년 만에 처음으로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다이와 증권은 12.28% 폭락했다. 최대 라이벌 노무라 홀딩스도 하락마감하였다. 중국 상해지수는 금융주가 소폭 약세를 보였지만 부동산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 업종동향을 살펴보면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엿보이는 전기전자들이 강세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 1위의 삼성전자는 이날 지수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이는 등 전기전자 업종의 강세를 주도하였으며 LG디스플레이, 삼성SDI, LG전자 등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시장의 특징테마로서는 미국 하원의 기후변화법안 통과 소식에 탄소배출권 관련주들이 시장에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한솔홈데코(4.73%)를 필두로 후성(1.08%), 휴켐스(0.38%) 등이 상승 마감하였다. 반면 이명박 대통령의 대운하 포기 선언과 관련해서 대운하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의 특징주로는 OCI가 외국인들의 저평가 분석 속에 강세를 보였으며 시장에 매물로 나온 대우건설도 7%대의 강세 흐름을 보였다.

아직도 시장의 수급동향을 보면 관망하는 분위기가 여전하다.

이는 미국증시가 확실하게 방향을 돌리기 전까지는 쉽게 포지션을 취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판단된다. 다우지수가 확실한 추세반등이 나오기 전까지는 국내 증시도 미국증시의 눈치를 볼 것으로 판단되며 그렇기 때문에 당분간은 박스권 장세가 예상이 되고 있다. 현재 코스피·코스닥 모두 30%의 주식 비중을 드리고 있다. 이 비중은 각각 전고점을 돌파하기 전까지는 유지하시되 전고점을 돌파하는 흐름이 나올 때만 주식비중을 늘리는 전략으로 대응하기 바란다.

격언에 "돌다리도 두드려보라"는 말이 있다. 돌다리를 두드리면서 강을 건널 때는 그 만큼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다. 지금이 바로 그때이다. 조금 더 높게 매수를 하더라도 지금은 확실히 방향성이 정해지기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

[기사제공: 증권사관학교 http://www.jnbstock.com 애널리스트 이슬기 필명: 제갈교수 전화:02) 2183-3313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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