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2.9%…1년 10개월 만 최고치

입력 2024-07-0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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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경매지표. (자료제공=지지옥션)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 (자료제공=지지옥션)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92.9%로 1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도 86.7%로 2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왔다.

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4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639건으로 전달(2903건) 보다 9.1%가 줄었다. 낙찰률은 39.7%로 전월(38.0%) 대비 1.7%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전달(85.4%) 대비 1.3%p 오른 86.7%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2년 7월(90.6%) 이후 23개월 만에 최고치다. 평균 응찰자 수는 7.6명으로 전달(7.8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42.5%) 보다 4.7%p 상승한 47.2%로 전년 동월(28.3%) 대비로는 무려 18.9%p가 치솟았다. 낙찰가율은 전달(89.1%)에 비해 3.8%p 상승한 92.9%로 2022년 8월(93.7%)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연구원은 "최근 강남권 이외 지역에서도 감정가(100%)를 넘겨 낙찰되는 사례가 늘면서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용산구(103.3%), 성동구(102.2%), 강남구(101.0%) 순으로 낙찰가율이 높았고, 약세를 유지하던 도봉구(81.7%)와 강북구(82.3%) 등 외곽지역도 전달에 비해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과 비슷한 8.4명으로 집계됐다. 매매가격 상승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지면서 아파트 경매시장도 살아나는 분위기로 해석된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45.7%로 전월(40.4%) 대비 5.3%p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전월(86.4%) 보다 0.9%p 오른 87.3%를 기록해 5개월 연속 85% 선을 웃돌고 있다. 특히 하남시와 광명시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7명으로 전월(10.1명) 보다 0.5명이 늘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29.8%로 전월(38.9%) 보다 9.1%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78.6%로 전달(82.5%) 대비 3.9%p 떨어지면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추홀구 내 전세사기 피해주택 경매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낙찰가율은 대부분 60%에 미치지 못하면서 전체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크게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2명으로 전달과 비슷했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울산(84.7%)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82.7%) 보다 2.0%p 상승했고, 광주(84.0%)는 0.7%p 올랐다. 대구(84.5%)는 전달(86.9%)에 비해 2.4%p 하락하면서 3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췄고, 대전(86.1%)과 부산(78.1%)은 각각 1.5%p, 0.9%p 떨어졌다.

지방 8개 도중에서는 전북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76.4%) 보다 8.7%p 상승한 85.1%를 기록해 2022년 11월(88.5%)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이어서 경북(82.6%)이 2.6%p, 전남(79.1%)은 0.3%p 올랐다. 강원(81.7%)은 전달(92.9%) 대비 11.2%p 하락했으며, 충북(83.7%)은 4.1%p, 경남(77.5%)과 충남(80.7%)은 각각 3.5%p, 1.6%p 내려갔다.

진행 건수 23건 중 1건이 낙찰된 제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82.4%, 15건 가운데 3건이 낙찰된 세종은 84.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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