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이 김재철 회장의 친인척 회사와 친족 독립 경영체계를 구축하지 못하면서 위장계열사를 두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김 회장의 둘째 동생인 김재운 삼진물산 대표가 그룹 협력회사의 실질적인 지배권을 행사하고 있는 가운데 그룹 계열사 대표직 겸임과 지분을 대규모로 갖고 있기 때문이다.
본보가 동원그룹의 협력 업체들의 지분 구조를 분석한 결과, 현재 동원그룹의 통조림을 생산하고 있는 삼진물산의 최대주주가 김재철 회장의 동생인 김재운 동영콜드프라자 대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영콜드프라자는 현재 그룹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가 60%의 지분을 갖고 있는 동원그룹 계열사다.
특히 김 대표는 현재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삼진물산의 대표직도 함께 겸임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동원콜드프라자의 지분 15%가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진물산에는 43%가 넘는 지분을 갖고 있다.
그러나 삼진물산은 현재 동원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되지 않은 채 단순 협력업체로 운영되고 있다.
삼진물산은 동원 참치캔 OEM 가공공장을 운영하면서 지난해 매출 721억원, 당기순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김 대표의 지분 구조와 현재 그룹 계열사 임원 겸직 등은 삼진물산이 단순한 그룹 협력업체가 아니라는 점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게다가 지난 2006년 동원그룹은 김재운 대표가 실질적인 지배권을 행사하고 있는 동영콜드프라자와 삼진물산을 그룹에서 계열분리하기로 협의를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의 2000년이후 계열분리 신고 자료에는 동원그룹에 관한 신고는 지난 2004년 동원그룹과 한국투자금융지주간의 계열 분리 이외에 삼진물산과 동원콜드프라자에 대한 사항은 없다.
미지정 기업집단이라도 계열분리와 친족경영분리를 할 경우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신고를 거쳐야 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재계 일각에서는 동원그룹이 한국투자금융지주와 계열분리를 한 후 규모가 작아지면서 기업집단 지정에서 제외된 후 미편입 계열사에 손을 논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감시망을 벗어나면서 문제가 될 수 있는 회사에 대해 친인척 회사들의 계열분리와 경영 분리 등을 제때 신고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