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96% "육아휴직 엄두도 못내"

입력 2009-06-22 10: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육아휴직 미사용자, 지난해 법 개정 이후보다 오히려 6.2% 높아져

정부가 지난해 6월 22일 육아휴직 제도를 개선하면서 맞벌이 부부에게는 최장 2년간의 휴직이 가능해졌지만 직장인들의 96%가 실제 육아휴직을 쓰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경력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는 직장인 846명을 대상으로 이달 16일부터 19일까지‘육아휴직 확대 실시 이후 실효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5.7%가 육아휴직을 못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동일한 방법으로 설문 조사했을 때 응답자의 89.5%가 육아휴직을 못 써봤다는 결과보다 오히려 6.2%가 높게 조사돼 법개정 이후 경기침체로 실효성이 발휘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육아휴직을 내지 못한 이유를 물은 결과 ‘승진 및 인사상 불이익’때문이라는 응답자가 40%로 지난해 26.6%보다 무려 13.4%나 높아졌다. 이어 ▲기타(17.8%) ▲제도를 잘 몰라서(14.4%) ▲사업주의 거부로 인해(12.2%) ▲동료들에게 미안 또는 왕따 두려움(8.9%) ▲연봉 협상시 불리(4.4%) ▲정부 보조금이 적어서(2.2%)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육아휴직이 가장 절실 할 때가 언제냐고 물은 결과 ▲맞벌이로 인해 믿고 맡길 사람이 없을 때(31.1%) ▲아이를 맡길 때가 없어 맞벌이 포기했을 때(25.6%) ▲자녀가 아팠을 때(18.9%) ▲배우자가 힘들어 할 때(15.6%) ▲본인이 피곤할 때(4.4%) ▲기타(4.4%) 등의 순이었다.

정부가 개선한 육아휴직 제도에 대해 실효성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한 응답자는 9.6%에 그친 반면 ‘그렇지 않다’는 69.1%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르겠다’는 21.3%로 조사됐다.

또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물은 결과 ‘믿고 맡길 수 있는 정부지원 어린이 집 확대’가 가장 높은 29.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금전적 지원 확대(24.5%) ▲육아휴직 법적 보호 철저(21.3%) ▲사교육비 낮추고 공교육 교육질 강화(18.1%) ▲정부차원 홍보 및 캠페인(3.2%) ▲기타(3.2%) 순이다.

아이 한 명당 출산 장려금 얼마가 지급되어야 출산율을 높일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1천만원’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은 33%로 나타났고 이어 ▲2천5백만원(30.9%) ▲5백만원(16%) ▲1천오백만원(10.6%) ▲2천만원(5.3%) ▲7백만원(4.3%)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육아휴직을 사용했다는 직장인 36명 중 18명이 6~12개월 사용했으며 2~3개월(9명), 3~6개월(7명), 1~2개월(2명)로 나타났다. 휴직 이후 다시 직장으로 돌아왔을 때 17명은 이전이랑 똑같다고 했으며 7명은 내년 연봉인상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기타 의견은 12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스카우트의 임웅환 사장은 “지난해 육아휴직 제도가 개선되면서 직장인들에게 육아에 대한 부담을 줄 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글로벌 경제위기가 닥치면서 쉽게 휴직신청을 못한 것 같다”며“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육아휴직 제도가 더욱 자리를 잡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대통령 “환율, 한두 달 지나면 1400원 전후로 하락 전망”
  • 단독 ‘딥시크’ 탑재한 中 BYD, 한국서 ‘보안 인증’ 통과했다
  • 원화 흔들리자 ‘금·은’ 에 올인…한 달 새 4500억 몰렸다
  • 뉴욕증시, ‘셀아메리카’ 우려에 급락…금값, 첫 4700달러 돌파
  • “오늘도 안전하게 퇴근합시다”⋯반도건설 현장의 아침 [산재 공화국, 시스템의 부재 下-②]
  • 1월 중순 수출 14.9% 증가⋯반도체는 70.2%↑
  • 코레일 '2026 설 승차권 예매'…경부선 KTX
  • 트럼프, 알래스카 LNG 개발 성과 내세운 후 “한일 자금 확보” 피력
  • 오늘의 상승종목

  • 01.21 11:0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560,000
    • -3.41%
    • 이더리움
    • 4,417,000
    • -6.48%
    • 비트코인 캐시
    • 864,000
    • -0.29%
    • 리플
    • 2,828
    • -3.05%
    • 솔라나
    • 189,600
    • -4.19%
    • 에이다
    • 535
    • -1.65%
    • 트론
    • 442
    • -4.12%
    • 스텔라루멘
    • 317
    • -0.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090
    • -2.62%
    • 체인링크
    • 18,300
    • -3.68%
    • 샌드박스
    • 207
    • +2.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