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발전이 SK해운과 연료탄 장기 운송계약을 체결했다.
한국남부발전은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에서 도입하는 발전용 유연탄을 연간 100만t씩 15년동안 SK해운이 수송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장기간 나눠서 지급해 오던 운임의 일부를 먼저 결제하는 상생방식의 첫 운송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남발전은 15년간의 운임 1억 달러 가운데 2000만 달러를 SK해운에 선지급하는 결제방식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운임 선지급은 통상 대형 화주와 장기 운송계약을 체결하면 전용선을 도입해야 하는 해운사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
남부발전은 이번 운송사업의 입찰과정에서 해운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입찰 참가자를 국내 선사로 한정하고 장기운임 일부를 선지급하는 방안을 주도했다.
남호기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계약은 화주와 선주 모두가 윈-윈하는 새로운 개념의 입찰방식"이라며 "앞으로도 해운업계의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