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융합시대 도래 “지속가능 모델 발굴해야”

입력 2009-06-17 14:57 수정 2009-06-18 13: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글로벌 시장 경쟁력 있는 정부정책 수립 필요

방송통신 융합시대가 도래하면서 통신과 미디어 업계가 기존 가치 사슬을 재정의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이에 따른 지속가능 모델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7일 코엑스에서 열린 방송통신컨퍼런스에 참석한 한국, 홍콩, 미국의 정책 전문가들은 글로벌 미디어 산업이 새로운 기업 구조를 낳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하대 김대호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미디어 융합 현상은 신문, 방송, 통신, 인터넷 산업의 융합을 다양하게 전개해 시장 구분을 어렵게 한다”며 “특히 세계의 미디어 기업들은 다양한 미디어에 진출하며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이같이 글로벌 미디어 그룹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미디어 산업에 대한 진입, 소유 규제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며 “거시적으로는 미디어 규제 정책 체계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화여자대학교 유의선 교수가 글로벌 미디어 산업 및 정책 방향에 대한 주제 발표에 앞서 전반적인 이슈와 동향 등을 정리하고 있다.

그동안 미디어 산업 정책은 수직적 규제 체계가 지배적이었지만, 갈수록 수평적 규제 체계로 재편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평적 규제 체계와 기존 미디어 규제 정책 틀 간에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가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홍콩의 알빈 C. 리 타임워너 국제협력 총괄은 “미디어 소비자들은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등 개인화된 최고 품질의 브랜드 콘텐츠로 모여들고 있다”며 “이는 고급 콘텐츠를 수익상품화 할 수 있다는 점이 입증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의 오범 텔레콤 부문 브렛 아즈마 부사장은 “통신과 미디어 산업이 융합되면서 경쟁업체들은 기존 가치사슬을 재정의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융합된 시장에서 자사의 부가가치 역할을 재평가 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시장에서 자리를 찾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글로벌 미디어 산업에서는 저렴한 고품질 초고속 네트워크와 다양한 미디어 및 콘텐츠 기업에 대한 열린 접근 등 역동적인 시장 환경 개발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개방형 네트워크와 인프라 구축을 위한 경제적 인센티브의 필요성은 상호 배타적이면서도 연관성이 커 정부 정책을 통해 효과적인 업계 기반을 마련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치료 미뤄질까, 환자들 ‘불안’…휴진 첫날 서울대병원 [가보니]
  • "생지옥, 오지 마세요"…한 달 남은 파리 올림픽의 '말말말' [이슈크래커]
  •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내년 최저임금은 얼마 [데이터클립]
  • 같은 팀 동료 벤탄쿠르까지…손흥민 인종차별 수난기 [해시태그]
  • 김진경·김승규 오늘 결혼…서울서 비공개 결혼식
  • [뉴욕인사이트] 멀어지는 금리인하 시계에도 고공행진…기술주 랠리 지속에 주목
  • 러브버그·모기 출몰…작년보다 등장 빠른 이유
  • "예측 불가능해서 더 재밌다"…프로야구, 상위팀 간 역상성 극명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062,000
    • -0.22%
    • 이더리움
    • 5,016,000
    • -1.32%
    • 비트코인 캐시
    • 600,000
    • -0.66%
    • 리플
    • 722
    • +4.34%
    • 솔라나
    • 205,500
    • -1.77%
    • 에이다
    • 580
    • -1.19%
    • 이오스
    • 888
    • -4%
    • 트론
    • 165
    • +0%
    • 스텔라루멘
    • 139
    • -0.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8,700
    • -1.79%
    • 체인링크
    • 20,690
    • -2.95%
    • 샌드박스
    • 492
    • -8.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