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6월 16일 모닝브리핑 _ 하이리치

입력 2009-06-1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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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부진한 경제지표가 발표돼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촉발한데다, 원자재 가격 약세가 관련주의 매도를 일으킨 영향으로 급락했다.

15일(미국시간)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87.13P(2.13%) 하락한 8,612.1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47P(2.38%) 밀린 923.74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42.42P(2.28%) 내린 1,816.38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뉴욕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부진하게 나와 미 경제 우려를 키운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6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전월의 마이너스(-) 4.6에서 -9.4로 급락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3.0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뉴욕 제조업지수를 보면 미 경제가 다소 안정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나, 투자자들은 경기회복이 가시화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를 찾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증시가 지난 3월에 기록한 저점보다 40% 넘게 급등했다며, 조정의 시기가 일부 무르익었다고 해석했다.

달러화 강세로 말미암은 원자재 가격 하락 영향으로 관련주들이 밀리면서 지수 낙폭이 확대됐다. 알렉세이 쿠르딘 러시아 재무장관은 지난 13일 선진8개국(G8) 재무장관 회담 후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축 통화 시스템이 몇 년 안에 크게 바뀌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혀 달러화 강세를 지지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1.42달러(1.98%) 낮아진 70.62달러에 마감됐다. 유가는 한때 69.58달러까지 내려앉았다.

골드만삭스는 월마트의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 환율변화에 따른 외국인 움직임 체크!

전일 시장흐름을 살펴보면 외국인들의 매도가 눈에 띈다. 그 동안 지속적인 매수세로 시장에서 버팀목 역할을 해주었던 매매주체이기에 이러한 변화는 쉽게 간과해서는 안될 일이다.

기관투자자들의 경우에는 펀드환매에 따라 시세차익이 발생되면 지속적으로 매도를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그런데 외국인들의 입장에서는 달러화 약세에 따른 환차익을 노린 매수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현재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은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가운데 반등에 대한 시도들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환율이 반등이 들어온다면 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태도는 급변하는 모습이 나올 것이다.

특히 금일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의 경우 경기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국내증시의 하락출발이 예상되는데, 증시가 하락출발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되살아나고 달러화로의 회귀현상이 발생되게 된다.

물론 아직까지 단정지을 수는 없는 단계이지만 위의 일련의 과정이 진행된다면, 외국인들은 매수보다는 관망 또는 매도 마인드를 취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기관의 지속적 매도 속에 외국인들까지 매수가 아닌 태도를 보인다면, 수급적인 부분에서 국내증시는 악화의 흐름을 겪게 된다.

1400p 부근까지 상승한 국내증시는 투자자들에게 있어 40%가 넘게 상승한 것과 같기에 차익실현에 대한 욕구가 분출될 수 있다. 그리고 신규매수자에게는 이러한 상승폭이 진입장벽을 높여 매수를 꺼리게 만들 것이다.

그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받치고 있었기에 이를 보면서 유입된 자금들 또한 당분간은 쉬는 흐름이 나올 수 있다. 그러므로 현 시점에서는 환율이 상승할 경우 외국인들의 매매포지션을 확인하고 확고한 매수가 아니라면, 시장에 대해서는 차분히 관찰하면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 기사제공: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박영수 (필명 초심)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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