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러’ 루카셴코 “모스크바 테러범들, 우크라이나 아닌 벨라루스에 오려고 했다”

입력 2024-03-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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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쪽으로 오려고 해 막아냈다” 주장
‘우크라이나 연관설’ 밀어붙이던 푸틴에 찬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1월 29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AP연합뉴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1월 29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AP연합뉴스
친러 성향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돈독한 사이로 알려진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모스크바 테러와 관련해 돌연 러시아에 도움이 되지 않을 발언을 내놔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테러 직후) 우린 전투 상황에 대비하고자 군부대에 높은 경계 태세를 취했다”며 “그 결과 테러범들은 어떤 방법으로도 벨라루스로 들어올 수 없었고, 경로를 바꿔 우크라이나ㆍ러시아 국경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테러범들이 범행 직후 우크라이나로 달아나려 했다던 푸틴 대통령의 주장과 상반된다. 오히려 이번 사건과 우크라이나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미국 측 입장에 힘을 실어준 꼴이 됐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방송 연설에서 “용의자들은 몰래 우크라이나로 이동하려 했고, 우크라이나 쪽엔 국경을 넘을 수 있는 창구가 준비돼 있었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일반적으로 벨라루스와 러시아 국경은 양국 협정에 따라 상대적으로 느슨하게 관리된다”며 “루카셴코 대통령의 발언은 크렘린궁의 주장을 약화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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