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6월 12일 모닝브리핑 _ 하이리치

입력 2009-06-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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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양호한 경제지표가 나온 데 고무돼 상승 출발하고 나서 30년 만기 국채입찰이 호조를 보이자 오름폭을 확대했다. 그러나 장 마감 40여분을 앞두고 오름폭을 축소해 소폭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11일(미국시간)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31.90P(0.37%) 상승한 8,770.92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74P(0.61%) 오른 944.89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9.29P(0.50%) 올라선 1,862.37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소매판매와 주간 고용지표가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낸 데 고무돼 상승 출발했다. 증시는 이날 재무부가 실시한 110억달러의 30년 만기 국채입찰 결과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오름폭을 확대해 1% 넘는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장 마감 40여 분을 앞두고 오름폭을 급격히 축소해 결국 소폭 상승에 그쳤다.

이날 실시된 110억달러의 30년 만기 국채입찰에서 낙찰금리는 연 4.72%를 기록해 2007년 8월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입찰 수요 강도를 측정하는 bid-to-cover율은 2.68을 나타내 지난 입찰 때의 2.40을 상회했고,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49%를 보여 지난 입찰 때의 46.2%를 웃돌았다.

입찰 호조에 힘입어 미 국채수익률이 내려가자 조달비용 증가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 우려가 희석됐다. MFC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노먼 알리 매니저는 “국채수익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야 경기가 회복될 수 있다”며 “국채시장의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조짐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증시는 최근 국채수익률 상승과 유가 급등에 대한 우려가 상존해 있어 장 막판 오름폭을 급격히 축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린우드 캐피털의 월터 토드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국채수익률 상승과 원자재 가격 급등이 어느 수준까지는 경기회복을 암시하는 호재일 수 있다”며 그러나 “국채수익률과 원자재 가격이 지나치게 오르면 이는 더 이상 호재가 아닌 악재가 된다”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모건스탠리의 주가는 키프브루옛앤우즈(KBW)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로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급등했다. 골드만삭스는 핍스 써드 뱅코프와 리젼스 파이낸셜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미국의 5월 소매판매는 휘발유 가격의 급등 영향으로 0.5% 증가해 지난 1월의 1.7% 증가 이후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6% 증가를 밑돌았다.

지난 6일로 끝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만4천명 줄어든 60만1천명을 기록해 예상 밖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주간 고용지표가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측했었다.

■ 금리동결, 외국인들의 지속적 매수기조 예상!

전일 한국은행은 경기의 하강세는 거의 끝났다는 표현을 쓰면서 기준금리를 연 2%로 4개월째 동결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생각보다 크다.

첫 번째로는 금리를 인하해서 경기하강을 막아야 할 정도의 수준으로 치닫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경기가 급격히 위축이 되는 흐름이 나올 경우 소비 및 투자활동 자체가 위축되는 양상을 나타내며, 이를 해소하고자 한국은행 금통위에서는 금리를 인하함으로써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경기부양을 위한 움직임을 나타낸다. 그런데 이런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고 동결했다는 것은 현재 경기상황이 우려할 수준이 아님을 뜻한다.

두 번째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음을 뜻한다. 현재 미국의 저금리 체제로 인해 달러화 자금들이 이머징 마켓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국내증시 또한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저금리 기조와 달러화 약세에 따른 투자처를 찾으면서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유지하고 경기가 양호한 국내증시에 자금이 몰리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를 낮출 경우 경기에 대한 우려감과 동시에 각 국의 금리차를 통한 투자를 하는 캐리트레이드 자금들의 이탈을 야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금리의 인하는 통화의 가치를 훼손하게 되고 그로 인해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부추기게 되며 이는 곧 외국인들의 입장에서는 주식에 대한 청산 후 본국의로의 송금을 뜻한다. 물론 단시일 내에 청산흐름이 나타나지는 않겠으나, 환율의 상승기조 및 외국인들의 청산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면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 있음을 배제할 수는 없다. 이와 같은 부분들을 따져볼 때, 이번 금리동결은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수세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결국은 수급적인 탄탄함을 바탕으로 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수 있으며, 그 동안 붉어졌었던 북핵 리스크에 따라 출회된 매도물량들은 오히려 잠재되어 있던 매물을 해소해버린 것으로 긍정적 요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현재 시점에서는 매수마인드를 유지하면서 조정시 매수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수익에 접근하는 매매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판단한다.

[ 기사제공: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박영수 (필명 초심)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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