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테마분석] 우주시대 개막날 추락한 우주항공테마株

입력 2009-06-11 17:08 수정 2009-06-11 17: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대감 속에 연일 '상승' 불구 정작 당일 '급락'..."묻지마식 투자 위험"

국내 최초 인공위성 발사장인 '나로우주센터' 준공으로 그 동안 급등세를 연출했던 관련주들이 정작 당일날에는 급락했다.

주식시장에서 '소문에 사고 뉴스가 나오면 팔아라' 격언이 어느 정도 들어 맞는 느낌이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은 신(神)도 모르며 특히 테마종목은 더욱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11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우주항공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는 비츠로테크, 한양디지텍, 한양이엔지 등은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같은 테마군인 쎄트렉아이 11.74%, 비츠로시스 6.57%, AP시스템 3.70% 등이 각각 하락했다.

◆ 우주항공 테마 시작은 '국내 최초 우주인 탄생'

우주 항공테마의 시작은 지난해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땅덩어리 좁은 대한민국에서 이제 세계를 넘어 우주시대로 나가며 그 시작으로 국내 첫 우주인 탄생을 기념하는 보도가 연일 나오면서 주목받았다.

언제나 그렇듯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즉 돈이 되는 사업이다 하면 우후죽순식으로 생겨나듯 많은 기업들이 우주항공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이 또한 시장에서는 우주항공이란 단어가 나오면 시장에서도 주가도 올랐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의 '옥석가리기'없이 그냥 지나쳐 왔다.

◆ 올해도 우주항공 이벤트는 '풍성'

기축년 새해가 시작되며 우주항공 테마는 시장에서 더욱 주목 받았다. 무엇보다 국내 기술로 제작한 말레이시아 인공위성을 시작으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인공위성 발사(7월), 대전 국제우주대회 개최(10월) 등 우주항공 관련 이벤트가 많다는 점이다.

이날 특히 전남 고흥군 봉래면 소재 나로우주센터의 건립은 국내 최초 인공위성 발사장 준공이라는 점이 주목받으면서 시장에서는 큰 호재로 받아 들였다.

나로우주센터는 지난 2000년 12월 건설에 착수되어 511만m2의 부지(시설부지 37만m2)에 발사대와 발사 통제동, 종합조립동, 기상관측소, 추적레이더, 광학추적장치 등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오는 7월 말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이정표가 될 ‘나로호’ 발사를 위한 준비가 진행중이다.

이어 내년 4월 '나로호' 2차 발사가 예정돼 있으며 정부는 '나로호'의 뒤를 이를 후속 발사체인 한국형발사체(KSLV-Ⅱ)를 국내 독자기술로 2018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 옥석가리기 등 조정 조짐

지난해부터 시작된 우주항공테마는 큰 조정 없이 상승 기조를 유지해 왔다. 우주항공테마의 대장주격인 쎄트렉아이의 경우 올해 1월 2일 1만5300원이던 주가는 6만2000원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

쎄트렉아이는 국내 업체중 위성본체, 탑재체, 지상체 등 위성 구성의 3대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공위성 제작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5%에 달한다.

한양이엔지와 비츠로테크 역시 우주항공 부문에서 꾸준히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기업이다. 반면 그렇지 못한 이름만 우주항공인 종목들도 있다.

이와 관련 증권사 연구원은“우주항공 테마로 시장에서 테마로 편승한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면 답답하다”며 “실적과 관련 매출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하며 '묻지마식 투자'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뉴진스 뒷담화 사실여부 질문에…민희진 "3년 전에 카톡 다 기억하나?"
  • 정용진 부부 데이트 현장 포착한 '밥이나 한잔해'…식당은 어디?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114,000
    • +1.05%
    • 이더리움
    • 5,200,000
    • +0.31%
    • 비트코인 캐시
    • 647,500
    • +0.23%
    • 리플
    • 720
    • +0%
    • 솔라나
    • 232,500
    • +1.09%
    • 에이다
    • 624
    • +0.48%
    • 이오스
    • 1,128
    • +2.45%
    • 트론
    • 156
    • +0.65%
    • 스텔라루멘
    • 148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450
    • +1.65%
    • 체인링크
    • 24,950
    • -2.39%
    • 샌드박스
    • 605
    • +0.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