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정보] 네 마녀 앞둔 외국인의 변심, 코스피 어디로 튈까?

입력 2009-06-11 09:42 수정 2009-06-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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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을 앞두고 외국인들의 선물 옵션 전략이 급변하고 있다. 9일 선물 1만 계약 이상을 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선도한 외국인은, 10일 다시 1만 계약이 넘는 선물을 환매수하며 코스피 시장의 급등세를 견인했다.

외국인이 그간 10조원 이상을 순매수 한 현물을 헷지하는 차원에서 합성포지션을 구축한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를 면밀히 살펴보면 네 마녀의 날을 앞두고 선물 옵션을 이용해 단기 차익을 얻으면서도 장기로는 한국 증시의 상승을 기대하고 꾸준히 주식을 사 모으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관측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지수 향방에 개인투자자들의 불안심리는 가중되고 있다. 실제로 10일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4300억, 2700억 가량을 순매수 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7000억 이상을 순매도 했다. 그렇다면 현 증시 대응전략, 어떻게 세워야 할까?

◆ 지수는 상방향, 실적 호전 금융주와 대형주에 집중

부자 되는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닥터제이(본명 조민규)는 네 마녀의 날 이후 국내 증시가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전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닥터제이는 그 이유로 “외국인이 본격적인 매수세를 보인 3월 12일 이후 약 10조원의 주식을 순매수 한 상황인데, 이중 5~6월 순매수 규모만 약 5조원에 달한다”면서 “최근 보여준 외국인의 변칙적인 선물 매매는 네 마녀의 날 이후 잠잠해 질 수밖에 없는 구조로, 향후 국내 증시가 견조한 상승 흐름을 연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한국이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빠른 경기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간과 할 수 없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내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1500억원 흑자로 돌아선데 이어, 2분기에는 1조원대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맥락에서 닥터제이는 현 시점의 대응 전략으로 “급등락에 연연해 지나치게 방어적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지수 조정시를 노려 외국인이 선호하는 실적호전 대형주를 저가 매수하는 전략은 유효하다”면서 “특히 금융위기 해소와 금융시스템 안정시 수혜가 예상 되는 금융주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이어 개별 종목 역시 확실한 실적 모멘텀이 있는 종목이라면, 선별적 접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닥터제이는 “10일 장에서 급등세를 보여준 KB금융/기업은행/현대해상/LIG손해보험/현대증권/대우증권 등의 금융주를 비롯,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등의 자동차주, 삼성전자/LG전자/LG디스플레이 등의 IT주가 이에 해당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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