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6월 9일 모닝브리핑 _ 하이리치

입력 2009-06-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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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호악재가 혼재한 가운데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의 긍정적 경기 전망에 고무돼 급반등하기도 했으나, 오름폭을 줄여 보합권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8일(미국시간)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36P(0.02%) 상승한 8,764.4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95P(0.10%) 밀린 939.14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7.02P(0.38%) 내린 1,842.40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지난주 발표됐던 5월 실업률이 9.4%로 급등한 데 따른 우려가 부각되고, 주가가 지난 3개월 동안 과매수 됐다는 심리가 상존한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또, 달러화 약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국채수익률 급등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 우려가 상존해 있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증시는 추가 상승을 이끌 촉매제가 부족한 가운데, 조정 심리가 부상한 영향으로 내림세를 지속했다.

지수는 장 막판 40여분을 앞두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가 낙관적인 경기 전망을 내놓은 영향으로 급반등하기도 했으나, 재차 오름폭을 줄여 보합권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크루그먼 교수는 이날 런던서 가진 한 강연에서 “나중에 되돌아 보니, 미 경기침체가 올해 여름에 끝났다는 점을 알게 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미 경제의 악화속도는 둔화하는 듯 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미 경제가 안정될 것으로 생각할만한 이유가 일부 있다”며 낙관적인 경기전망을 했다.

필라델피아 트러스트의 리처드 시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에 대해 “크루그먼 교수가 경제의 밝은 면만을 보는 사람이었다면 그의 발언이 이와 같은 영향을 미치진 못했을 것”이라며 “그의 경기진단은 꽤 정확한 편이어서 시장의 신뢰가 높다”고 분석했다.

D.A. 데이비드슨의 프레데릭 딕슨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증시 조정이 짧고 얇게 진행됐다”며 “많은 기관투자자가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이들은 저가 매수를 노리고 있다”고 해석했다.

■ 시장의 방향성 확인 후 접근대응!

금일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의 흐름을 살펴보면 다행히 반등세를 나타내면서 하락폭을 대부분 반납하는 모습을 나타내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흐름은 인위적인 것으로써 시장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아니므로 좀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 있다.

경기가 후퇴하는 가운데 물가까지 침체를 겪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현재 각국에서 이러한 조짐을 나타내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꽤나 위험한 국면까지 도래했다고 볼 수 있다.

각국 정부가 재정적자를 감내하면서 경기부양을 위한 자금마련을 모색하고 이를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5조원이라는 자금을 시장에 유통시키면 이는 신용승수에 의해 배 이상의 금액으로써 불어나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그렇지 않다는 것은 시장이 그만큼 위축되어 있음을 뜻한다.

돈이라는 것은 누군가가 소비를 해주어야지만 순환하고, 이는 유동성을 높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현 시장의 전반적인 구조를 살펴보면 공급은 되는데 쉽게 들어나지 않고 있다. 자칫 유동성 함정에 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일본이 장기불황을 겪었을 때도 극심한 경기침체를 타계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 양적완화정책이다. 현재 미국이 취하고 있는 수순 그대로 일본이 시행한바 있다.

결국은 이러한 유동성 함정에 빠지면서 쉽게 경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오랜 시간 고통을 겪게 되었는데 현재 각국의 상황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현 시점에서는 시장에 대해 무조건적인 상방을 주장하기에는 조금은 모순된 면이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즉, 시장의 방향성이 확실해지지 않은 상황이며 이러한 때에는 지수관련주들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접근을 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매매 시 시장으로부터 자유로운 재료주 및 테마주의 경우에는 기회가 올 때 노리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 수익률적인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 기사제공: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박영수 (필명 초심)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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