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라이프보트, 크루즈선용 구명정 및 데빗 정부과제 선정

에이치엘비의 자회사인 현대라이프보트와 바다중공업은 5일자로 지식경제부로 부터 2009년 산업원천 기술 개발사업 중 '크루즈선의 안전 환경 의장기자재 개발사업'의 세부과제인 '라이프보트 & 데빗'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2009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총 20억원의 개발비를 지원받아 크루즈용 150인승 구명정, 120인승 Tender Boat 및 Engine, Reduction Gear, Release Hook등을 개발하게 되었다.

기존 500톤 이상의 화물선 등에 2척 이상의 구명정을 의무 비치해야는 것과는 달리, 크루즈에는 승객수대로 구명정을 비치해야 해야 하고, 척당 가격이 최소 5배 이상 차이가 있기 때문에 크루즈형 구명정의 개발과 생산은 기존 구명정 업체로서는 50배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대할 수 있는 핵심사업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현대라이프보트는 지난 수년간 개발을 위해 준비해 오던 중, 이번에 국책과제로 선정돼 정부의 자금 지원 하에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남상우 대표이사는“크루즈형 구명전의 개발 및 생산은 소형차를 만드는 회사가 벤츠와 같은 고급사양의 차를 만들 수 있게 된 것과 같다”며“이번에 국책과제를 수행하면서 기술력 에서나 제품면에서 세계 최고임을 입증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 것이며, 나아가 FPSO등 해양구조물용 구명정의 개발에도 집중함으로써 2011년 세계 NO.1의 구명정회사라는 목표를 기어이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동사의 전현섭 부장은“이번 크루즈형 구명정의 개발은 회사의 규모나 근본 틀이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며“제품 개발 완료 후 첫해 매출액만 최소 6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