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일본’이 우크라이나 출신 여성?…미인대회 우승자 두고 엇갈리는 반응

입력 2024-01-2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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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일본 콘테스트’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한 시노 카롤리나 (연합뉴스)
▲‘미스 일본 콘테스트’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한 시노 카롤리나 (연합뉴스)
일본 미인 대회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귀화인이 우승을 차지한 것을 두고 일본인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22일 교토통신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도쿄에서 열린 ‘제56회 미스 일본 콘테스트’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귀화인 시노 카롤리나가 콘테스트 1위에 해당하는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시노는 우크라이나 부모를 둔 26세 여성으로 이혼 후 일본인 남성과 재혼한 어머니를 따라 5세 무렵 일본에 오게 됐다. 2022년 일본 국적을 취득하는 데 성공했으며 자신을 “외형은 외국인이지만, 5세 무렵부터 일본에서 자랐기 때문에 내형은 일본인 그 자체다”라고 소개했다.

시노의 수상에 일본 네티즌들은 “축하한다.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한다”, “일본 국적을 가진 만큼 (미인 대회 수상에) 인종은 상관없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외국인을 선수로 받아들이는데 미인 대회라고 다를 이유는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축하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시노의 서구적인 외모가) ‘일본 고유의 아름다움’을 뽑는 대회 취지에 맞지 않는다”, “대회가 화제성을 노리고 선발한 것 같다”, “동양인이 가지는 특색을 가지는 대표였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시노의 수상이 아쉽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시노는 “좀처럼 일본인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 이번에 일본인으로 인정받아 고마운 마음”이라며 “앞으로 다양성이 보장되고 외형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라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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