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단장의 선택은 ‘불펜 강화’…선발진 고민엔 해법 있나

입력 2024-01-0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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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사진 제공=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사진 제공=삼성 라이온즈)
‘불펜 강화’를 외친 이종열 삼성 라이온즈 단장의 행보가 매섭다. 자유계약선수(FA) 대어 김재윤에 이어 임창민을 잡은 것. 또 2차 드래프트로 베테랑 사이드암 양현과 좌완 최승훈을 데려왔고 내부 FA 김대우도 잔류시켰다.

지난해 삼성의 불펜 성적은 최악이었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5.16으로 리그 10위, 역전패(38회)도 리그 최다 기록이었다. 오승환이 전반기 평균자책점 4.80으로 부진했고 필승조는 이재익과 우완 이승현 뿐일 정도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에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수급하며 불펜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제는 삼성 레전드 오승환의 잔류만 남았다. 오승환(400세이브)이 잔류할 경우 김재윤(169세이브), 임창민(122세이브)과 함께 한국프로야구서 통산 691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트리오를 구축하게 된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하나 더 남았다. 선발 로테이션 구상이다. 시즌을 앞두고 4년간 마운드를 지킨 에이스 뷰캐넌과의 협상이 불발됐다. 고정 로테이션은 토종 1선발 원태인과 새로 합류한 코너 시볼드, 데니 레이예스 3자리로 절반 밖에 못 채웠다. 백정현은 지난해 부상으로 시즌 아웃돼 합류 시점이 불투명하다.

또 다른 선발 후보 최채흥은 전역 후 기량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 2020시즌 26경기 146이닝,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을 올렸다. 입단 3년차에 확실히 선발로 자리를 잡는 듯했다. 2021시즌 5승, 평균자책점 4.56으로 주춤하며 입대했다.

올해 6월 1군에 복귀한 최채흥은 1승 7패 평균자책점 6.68 부진했다. 팀과 본인을 위해서 반등이 절실한 시즌이다. 2020년 1차 지명된 황동재, 2023년 1라운드 지명자 이호성, 2024년 1라운더 육선엽이 후보군에 있으나 선발 풀타임 경험은 전무하다. 최채흥이 무너지면 선발 로테이션에 과부하가 온다.

▲이승현(사진 제공=삼성 라이온즈)
▲이승현(사진 제공=삼성 라이온즈)
이 같은 선발 공백 우려에 삼성은 좌완 투수 이승현을 4, 5 선발로 염두에 두고 있다. 2021년 삼성에 1차 지명을 받은 이승현은 2022시즌 58경기 47.2이닝, 2승 4패 1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3을 마크했다.

지난 시즌 후 시작된 마무리캠프부터 선발 전환을 준비한 이승현은 최근 호주리그에서 잠재력을 보여줬다. 호주 프로야구(ABL) 애들레이드 자이언츠로 파견간 이승현은 6경기에 선발 등판해 25이닝 25피안타 12실점 24탈삼진 10볼넷이란 성적표를 받았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5선발 투수자리는 젊은 투수들의 경쟁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좌완 이승현도 그 중 한 명”이라며 “고교때 선발을 계속 해왔던 선수였고, 팀 사정상 불펜으로 뛰었지만 1군 무대 경험도 갖고 있다. 호주리그에서 투구 수를 점차 늘리면서 선발을 뛰었기 때문에 다가오는 스프링캠프에서도 선발로 경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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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사진 제공=삼성 라이온즈)
▲김재윤(사진 제공=삼성 라이온즈)
▲임창민(사진 제공=삼성 라이온즈)
▲임창민(사진 제공=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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