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사, 하절기...'깨어있는' 고객 잡아라

입력 2009-06-02 14:04 수정 2009-06-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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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ㆍ심야 방송 강화...매출도 '쑥'

하절기가 되면서 TV홈쇼핑사들이 ‘깨어있는’ 고객들을 최대한 흡수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낮이 길어져 이른 아침이나 아주 늦은 심야시간에도 깨어있는 사람들을 공략하기 위해 아침이나 심야방송을 확대하거나 상품편성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은 5월부터 아침 첫 생방송을 평소보다 25분 앞당긴 오전 5시 55분부터 시작하고 있다. 그 전달까지는 생방송이 오전 6시20분부터 새벽 1시50분까지 진행됐다.

심야방송도 유연성 있게 확대 운영하고 있다.

GS홈쇼핑 김낙경 편성팀장은 “시청률이 높은 주말에는 마지막 생방송 종료 시간을 1시50분에서 적게는 10분, 많게는 40분까지 탄력적으로 확대하며 생방송 연장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CJ오쇼핑은 지난 3월 말 부터 토요일 늦은 밤에 생방송을 시도, 현재까지 지속하고 있다.

토요일 밤 1시 40분부터 1시간동안 '미드나잇 익스프레스'라는 프로그램이다. 기존에 이 시간대에는 정규 시간대에 비해 매출이 크지 않아 재방송을 운영했었다.

특히 '미드나잇 익스프레스'는 깊은 심야시간이라는 점에 착안해 대중적이지 않은 '신상품'을 판매하며 '새로운 방송 형식'을 띠고 있다. 두 달간의 방송결과 주문고객 중 약 40%이상이 신규 고객이거나 오랫동안 구매하지 않은 휴면 고객으로 나타나 '숨은 고객'의 지갑을 여는 데 성공을 끌어냈다.

이른 아침부터 깨어있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아침방송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오전 5-6시에는 시간 특성상, 노년층을 위한 건강식품 등을 판매하다가 최근에는 주방용품도 추가하는 등 상품편성에 다소 변화를 줬다. 지달 8일 새벽 5시 반부터 40분간 ‘한일 믹서기’를 판매한 결과 평소 이 시간대 매출 목표 대비 150% 이상 높은 매출을 거뒀다.

해가 일찍 떠 기상 시간이 빨라지자 주부고객을 대거 유입시킨 것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일조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이른 새벽에 일어나는 실버 고객 외에도 다양한 고객층을 겨냥해 등산용품, 운동기기 등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레포츠 전문 프로그램도 방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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