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신임 사령탑’ 김기동 “다르단 것을 보여주고 싶어”

입력 2024-01-0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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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김기동 감독이 3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3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3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3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FC서울의 신임 사령탑이 된 김기동 감독이 팀을 상위권에 올려놓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해 “새로운 도전을 하며 부담감보단 설렘이 더 크다. 잘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크기에 서울에 오게 됐다”고 밝혔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김 감독은 2019년 포항의 지휘봉을 잡은 뒤 5시즌 간 선수 유출이 많은 팀 상황에서도 팀을 꾸준히 상위권에 올려놓았다. 202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23년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등으로 2020년 K리그1 감독상, 2023년 FA컵 감독상과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감독상 등을 수상했다.

김 감독은 “포항에서 성적을 내자 ‘김기동은 포항이니까 가능한 거 아닌가’하는 얘기가 많이 나오더라. 신경 쓰진 않았지만, 그렇게 평가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면서 “그런 가운데 서울이 제게 손을 내밀어 줬고, 고민 끝에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포항에 적합한 지도자’라는 평가에서 벗어나 새로운 팀에서 내 능력을 펼칠 수 있고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재차 강조한 그는 서울에서도 ‘결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서울은 2019시즌 3위 이후 9-7-9-7위를 오가며 번번이 상위권 진입에 실패하며 감독들이 줄줄이 물러났다. 서울은 지난 시즌 K리그가 유료 관중만 집계하기 시작한 2018년 이후 최초로 단일 시즌 홈 경기 관중 40만 명을 넘어서며(총 43만29명) 흥행을 이끌었으나 파이널B로 밀려 7위에 그쳤다.

김 감독은 “주변에서는 (첫 목표로) 6위만 올라가도 좋지 않을까 하는데 그것보다 높은 순위에 오르겠다. 올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겠다”라고 말했다.

선수단 개편과 관련해서는 “단장님과 소통하고 있는데 내가 왔으니 조만간 좋은 선물을 주시지 않을까 기대한다”라며 “공을 직선적으로 앞으로 정확히 보낼 수 있는 미드필더, 터프한 수비수, 속도와 결정력을 갖춘 공격수를 원한다”라고 자세히 밝혔다.

아직 재계약을 맺지 않은 기성용에 대해서도 “서울이 기성용이고 기성용이 서울 아니냐?”라고 되물으며 “빨리 계약해서 함께 좋은 축구를 해보자고 말했다. 곧 좋은 선택 하리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기동 감독은 선수들에게 “최근 스플릿 A에 가지 못해 자존감이 떨어져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들에게 ‘김기동은 다르다’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를 믿고 도와준다면, 목표를 이뤄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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