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사망, 마약 투약 혐의 사건 ‘공소권 없음’ 마무리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배우 이선균이 차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돼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배우 이선균이 차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돼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선균은 이날 서울 종로구의 와룡공원 인근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선균의 매니저로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종로구에 있는 와룡공원 인근에서 그의 차량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이선균은 사망한 상태였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인천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는 “이선균의 죽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며 “만약 이선균의 사망 사실이 확인될 경우 해당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불기소 처분의 일종인 공소권 없음은 피의자가 사망해 기소할 수 없는 상황 등 수사 실익이 없다고 판단될 때 내려진다.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는 10월 19일 언론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당시 이선균의 실명이 보도되지 않았지만, 다음날 그의 소속사가 공식 입장을 통해 “이선균은 (마약)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부터 지속적인 공갈과 협박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9월부터 연예인 마약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A(29·여) 씨로부터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혹에 관한 진술을 처음 확보했다.

이선균은 3차례 소환조사를 받았고,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억울함을 호소해 왔다. 26일에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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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