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프 쿠웨이트 군주 향년 86세로 사망…즉위 3년만

입력 2023-12-16 20: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셰이크 나와프 쿠웨이트 군주 86세로 사망
걸프전 거쳐 독립 후 행정부·군 요직 거쳐
‘은둔형’ 스타일…차기 왕위 두고도 관심 커

▲왕세제 시절의 셰이크 나와프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군주. (연합뉴스)
▲왕세제 시절의 셰이크 나와프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군주. (연합뉴스)

셰이크 나와프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군주(에미르)가 사망했다고 쿠웨이트 국영 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년 86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쿠웨이트 왕실은 성명을 통해 “쿠웨이트 국민과 아랍 및 이슬람 국가 그리고 전 세계 우호 시민은 큰 비통함 속에 셰이크 나와프 알아흐마다 알자베르 알사바 전하의 사망을 애도한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왕실은 셰이크 나와프 군주의 사망 원인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쿠웨이트 국영 뉴스 통신사는 그가 지난달 29일 긴급한 건강상의 문제로 입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왕위는 셰이크 나와프 국왕의 이복동생이자 왕세제인 셰이크 메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83)가 승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AFP 통신은 메샬 왕세제도 나이가 많아 왕가에서 더 젊은 차기 국왕을 추천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고 전했다.

셰이크 나와프 국왕은 지난 2020년 이복형인 셰이크 사바 알아흐마드 알사바 전 국왕(당시 91세) 별세 후 군주 자리를 물려받았다.

군주 자리를 물려받은 후에는 공식 석상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은둔형 통치자로 불렸다.

25세 때인 1962년 하왈리주 지사직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그는 1978년부터 1988년까지 내무부 장관, 이후엔 국방부장관을 지냈다.

1990년 시작된 걸프 전쟁 당시 이라크에 점령됐던 쿠웨이트가 이듬해 독립한 후에는 노동 및 사회장관 대행, 쿠웨이트군 부참모총장, 내무부 장관 겸 부총리를 역임했다. 이 시기에 쿠웨이트는 이슬람 무장세력과 치열한 전투를 치렀다.

2006년 셰이크 사바 전 국왕 취임 이후엔 국왕 칙령에 따라 왕세제로 지명됐다.

셰이크 나와프 국왕은 즉위 후 국제유가 폭락에 따른 위기를 상황에서 쿠웨이트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했고 이웃 국가 바레인이 이스라엘과 국교를 정상화하는 상황에서도 대(對)이스라엘 적대 정책을 유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뺑소니까지 추가된 김호중 '논란 목록'…팬들은 과잉보호 [해시태그]
  • 높아지는 대출문턱에 숨이 ‘턱’…신용점수 900점도 돈 빌리기 어렵다 [바늘구멍 대출문]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단독 대우건설, 캄보디아 물류 1위 기업과 부동산 개발사업 MOU 맺는다
  • 하이브 "민희진, 투자자 만난 적 없는 것처럼 국민 속여…'어도어 측' 표현 쓰지 말길"
  • 어린이ㆍ전기생활용품 등 80개 품목, KC 인증 없으면 해외직구 금지
  • 단독 위기의 태광그룹, 강정석 변호사 등 검찰‧경찰 출신 줄 영입
  • 막말·갑질보다 더 싫은 최악의 사수는 [데이터클립]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545,000
    • +0.76%
    • 이더리움
    • 4,115,000
    • -1.67%
    • 비트코인 캐시
    • 621,500
    • -1.11%
    • 리플
    • 722
    • +0.98%
    • 솔라나
    • 223,600
    • +3.95%
    • 에이다
    • 632
    • +0.8%
    • 이오스
    • 1,109
    • +0.27%
    • 트론
    • 175
    • -1.13%
    • 스텔라루멘
    • 147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500
    • -0.92%
    • 체인링크
    • 19,150
    • +0%
    • 샌드박스
    • 597
    • -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