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얇아지니...'홈스쿨링 상품' 인기

입력 2009-05-26 11:29 수정 2009-05-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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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 매출 지난해 동기 대비 400% 신장

경기불황으로 지갑이 얇아지자 TV홈쇼핑에서는 사교육을 집에서 하는 '홈스쿨링 상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홈스쿨링 상품은 학원이나 방문학습 등을 대체할 수 있어 사교육비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26일 GS홈쇼핑에 따르면 올 들어 부모들이 아이들을 직접 지도하는 학습교재나 아이들이 스스로 학습하면서 학교 교육을 보완할 수 있게 도와주는 교과연계도서 등 홈스쿨링 관련 상품의 매출이 올들어 지난해 동기 대비 400% 신장했다.

GS홈쇼핑에서 홈스쿨링상품은 지난 2007년 교육상품 전체 매출의 29%에 그쳤으나 지난해 44%로 성장한데 이어 올해는 70%를 육박하고 있다. 매출 규모는 200억원에 달한다.

반면 주력상품이었던 근현대문학 등 창작문고와 위인전, 유아동 그림책 등 단순 도서전집은 비중이 크게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학습 연관성이 낮은 도서전집 일색에서 학습 연관 효과가 큰 홈스쿨링 관련 상품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GS홈쇼핑은 관련 상품의 편성회수를 주 1회에서 2~3회로 늘렸다. 방송 시간도 대부분 오전 황금시간 대에 배치하는 한편 맞벌이 부부들도 볼 수 있게 저녁 시간대나 공휴일 편성도 늘리고 있다.

홈스쿨링 상품은 매출도 높다. 1회 방송에 평균 2000~3000 명의 학부모가 주문전화를 걸어 3~4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근 인기상품으로 떠오른 '삼성 주니어 필독선 100권'(29만9000원)은 대표적인 교과 연계 도서다. 국어와 문학 교과서에 수록된 문학작품이 125편, 사회, 과학 등 주요 과목 연계 고전이 31편 실려있다. 지난 5월12일(화) 2시간 방송으로 10억원의 매출을 넘어섰다.

'아이챌린지'(12개월 32만4000원)는 취학 전 아동들이 집에서 공부할 수 있는 엄마표 교육 프로그램이다. 매월 연령에 맞춘 2~3권의 교재와 DVD, 교육용 완구 등을 보내준다. 부모와 함께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면서 멀티미디어 학습이 가능하다. 1시간 방송에 최대 1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깜빡이 학습기'로 잘 알려진 '보카마스터 GP2X'(36만원)도 불황에 각광받고 있는 대표적인 학습연관상품이다. 액정 화면에 원어민 발음과 영어 단어를 함께 보여주고 이어 한글로 된 의미를 보여준다. 런칭 3개월만에 7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초히트를 기록하고 있다.

GS홈쇼핑 교육레포츠팀 공보성 차장은 "불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학부모의 높은 교육열을 감안할 때 학원 등 사교육비를 줄이는 대신 '홈스쿨링' 상품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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