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자’…주담대 이어 신용대출 금리까지 '잠 못자는 차주들'

입력 2023-11-04 0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시스)
(뉴시스)

은행권의 대출금리가 치솟으면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연 7%대를 돌파한 가운데 신용대출 금리마저 치솟아 평균 금리 연 6%대를 넘보고 있다.

4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이 9월 취급한 평균 신용대출 금리는 연 5.94%로 전월(5.828%)보다 0.112%포인트(p) 올랐다.

4월 이후 줄곧 5%대를 기록하던 5대 은행의 평균 신용대출 금리는 이 추세면 10월 취급분이 6%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5대 은행에서 이미 연 6%대 금리로 신용대출을 받은 차주 비중은 갈수록 늘고 있다. 5대 시중은행에서 9월 연 6% 이상 고금리로 신용대출을 받은 차주 비중은 신한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은 연 6% 이상 금리로 신용대출을 받은 차주가 44.2%에 달했다. 이는 전월(40.8%)보다 3.4%p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NH농협은행은 36.3%, 하나은행 26.2%, 우리은행 18.9%로 각각 전월보다 6.7%p, 3.3%p, 1.4%p 올랐다. 반면 신한은행은 33.2%에서 33.0%로 0.2%p 감소했다.

여기에 채권 금리도 올라 조달비용이 오르는 것도 신용대출 금리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신용대출 준거금리인 은행채 1년물(AAA등급) 금리는 지난달 30일 기준 4.149%로, 한 달 전(9월 27일 기준 4.056%)보다 0.093%p 올랐다. 은행채 1년물 금리는 지난달 15일 4%대를 기록한 후 지속해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들이 수신금리 경쟁을 이어가는 것도 신용대출 금리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은행들은 작년 하반기 이후 적극적으로 유치한 고금리 예금 상품 만기가 찾아오자 이들의 이탈 방지를 위해 수신금리를 올리고 있다. 5대 은행을 기준으로 정기예금 잔액만 보더라도 작년 8월 말 729조 원에서 같은 해 11월 말 827조까지 늘었다. 석 달 만에 약 100조 원가량이 은행 정기예금에 몰린 셈이다. 이들의 만기가 다가오면서 은행들은 예·적금 금리를 올리며 이탈을 방지하려 하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수신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이 대출금리까지 영향을 미쳐 결국 이자 부담이 늘어난 차주들의 한숨만 깊어져 가고 있다는 점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수신금리 인상에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채권금리까지 지속해서 올라 조달비용이 늘면서 대출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부분이 있다"며 "연말까지 대출금리 상승세가 예상되는 만큼 이자 부담을 줄이려는 차주들은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데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시장직 위기 넘긴' 오세훈⋯국토부와 주택공급 협상 속도 내나
  • '콜 오브 듀티' 속 북한 남침, 불편하다고요? [해시태그]
  • “우리 아이 아이돌 만들어 준다더니…” 학원형 연예기획사 피해 증가 [데이터클립]
  • 솔리다임 美 상장 접자 개미들 웃었다...SK하이닉스 4.42% 반등
  • 날개 접었던 빅토리아 시크릿, 요즘 피드에 왜 자꾸 뜨지? [솔드아웃]
  • 신현송 "韓 성장률, OECD선 3.7% 전망⋯고성장·고금리 대비 정책 펼 것"
  • 신세계, 책임경영 강화·젊은 인재 발탁…정용진號 쇄신 속도
  • 주름 감추려다 화질 논란…애플 첫 폴더블폰, 내구성도 시험대
  • 오늘의 상승종목

  • 10.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9,020,000
    • -0.3%
    • 이더리움
    • 3,202,000
    • -0.22%
    • 비트코인 캐시
    • 380,600
    • +3.56%
    • 리플
    • 1,756
    • -0.73%
    • 솔라나
    • 139,300
    • -0.21%
    • 에이다
    • 289
    • +0%
    • 트론
    • 442
    • +0%
    • 스텔라루멘
    • 236
    • -0.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360
    • -1.97%
    • 체인링크
    • 16,060
    • -0.06%
    • 샌드박스
    • 69.9
    • -3.65%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Ripple $500M
    • 2 Axis Robotics Seed $12M
    • 3 World OTC $52.5M
    • 4 Erebor $350M
  • 인기 프로젝트
    • 1 NeoSoul Infra 인기지수 342
    • 2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3 Metric 인기지수 285
    • 4 DAPPOS Infra 인기지수 273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47
    • Allora 유통량 89% D-19
    • Capricorn 유통량 53% D-DAY
    • DAOBase 유통량 43% D-26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