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리포트]지표 부진+英 신용등급 하락...다우 1.5%↓

입력 2009-05-2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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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고용지표 악화와 영국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이후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다우산업평균 8300선이 무너지는 등 급락세로 마쳤다.

21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8292.13으로 전일보다 1.54%(129.91p)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도 1.89%(32.59p) 내린 1695.25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888.33으로 1.68%(15.14p) 떨어졌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50.40으로 2.56%(6.59p) 하락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악화소식 발표와 함께 국제 신용평가사인 S&P(스탠다드앤드푸어스)의 영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사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영국과 마찬가지로 재정적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도 우려되면서 달러와 국채도 일제히 떨어졌다.

또한 앨런 그린스펀 전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미국의 경제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미국 금융권은 여전히 막대한 규모의 자본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악화됐다. 이는 미국 금융당국이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발표한 746억달러보다 더 큰 규모의 자금을 은행들이 조달해야 한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S&P는 이날 영국의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를 유지했으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S&P는 영국의 재정 악화를 등급 전망 하향 조정의 배경으로 제시하고, 영국의 국가 채무가 GDP(국내총생산)에 맞먹는 수준으로 불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영국은 경기부양책 재원 마련을 위해 내년 3월 마감되는 이번 회계연도에 사상 최대 규모인 2200억파운드(244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한편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으로 영국과 같이 재정적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도 신용등급 하향 조정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핌코)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이자 '채권왕'으로 잘 알려진 빌 그로스는 이날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미국도 결국에는 최고 신용등급인 'AAA' 등급을 상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경제연구기관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의 4월 경기선행지수는 1% 상승해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상승폭은 지난 2005년 11월 이래 최대며 전망치인 0.8%도 넘어섰으나 악화된 투심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이 밝힌 5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22.6을 기록해, 예상치를 하회하며 8개월 연속 위축국면을 지속했다. 그러나 위축속도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완만함을 보였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전주대비 1만2000명이 감소한 63만1000명을 기록해 전망치인 62만5000명을 상회했다. 이에 실업수당 연속 수급자는 16주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 신청과 관련한 감원이 주요 배경으로 분석됐다.

한편 국제유가는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수그러들면서 나흘만에 하락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7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99센트 내린 배럴당 61.0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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