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 코리안’ 페굴라, 코리아오픈 테니스 우승…“母고향 한국서 우승, 특별하다”

입력 2023-10-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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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2023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우승을 차지한 미국 제시카 페굴라가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2023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우승을 차지한 미국 제시카 페굴라가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국계 미국인 제시카 페굴라(4위)가 4년 만에 다시 찾은 코리아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15일 페굴라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결승에서 위안웨(128위·중국)를 2-0(6-2 6-3)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페굴라의 개인 통산 네 번째 투어 단식 우승이다.

위안웨가 1세트 초반 선전했으나 33분 만에 1세트를 가져온 페굴라는 2세트 4-1까지 달아나면서 우승을 눈앞에 뒀다. 세트 중반 브레이크 이후 자신감이 올라온 위안웨가 추격해 4-3 상황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양측의 팽팽한 활약이 이어졌고 페굴라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2세트마저 가져왔고 페굴라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페굴라는 “엄마가 한국에서 입양된 하프 코리안”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의 어머니 킴(54)은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5세 때 1974년 미국으로 입양됐다. 그곳에서 미국인 기업가 테리(72)를 만나 1993년 결혼했다.

페굴라는 “한국말을 하지 못해 미안하다. 한국식 김치와 바비큐를 좋아한다”고 웃음을 보인 뒤 “이곳에서 우승해 특별하다. 내년에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

복식 결승에선 마리 보즈코바(체코)-베서니 매틱샌즈(미국) 조가 락시까 캄캄-페앙타른 플리푸에츠(이상 태국) 조를 2-0(6-2 6-1)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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