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 관광객으로 몸살 앓는 발리…이번엔 알몸 명상 추태

입력 2023-10-10 09: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인스타그램 캡처)
▲(출처=인스타그램 캡처)
한 외국인 관광객이 인도네시아 발리의 힌두교 사원으로 추정되는 공간에서 나체로 명상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확산해 현지 당국이 추적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발리 소식을 전하는 한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한 외국인 남성이 힌두교 사원에서 나체 상태로 명상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체 상태로 사원 풀숲 사이에 앉아 눈을 감고 명상했다.

해당 영상에는 “관광객들이 제발 지역 문화를 존중해 주면 좋겠다”, “경찰과 이민국이 사안을 엄중하게 처리하길 바란다”, “‘좋아요’에 눈이 멀었다” 등 현지인들의 비판 댓글이 잇따랐다.

현재 이민국은 사건이 발생한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을 파악해 이 관광객의 행방을 추적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아직 남성의 국적과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발리는 힌두교 사원을 신성하게 여겨 출입할 때 옷차림을 갖춰 입도록 한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의 범죄 및 현지 규범 미준수 등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4월에는 한 러시아 여성 패션 디자이너가 사원에 있는 700년 된 바니안나무에서 나체 사진을 찍은 것이 발각돼 추방되는가 하면, 3월에는 러시아 남성이 ‘신의 거주지’로 불리는 발리 아궁산에서 바지를 내린 채 사진을 찍어 입국 금지 명령을 받았다.

이에 발리 당국은 사원을 방문할 때는 단정한 옷차림을 할 것, 종교적 상징물을 존중할 것 등을 거듭 당부하며 규범을 지키지 않는 관광객들을 단속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외국인들의 규범 미준수 행태가 전해지고 있다. 발리 당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129명의 외국인이 인도네시아 공공장소 법규 등을 어겨 추방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퇴사자 월급 단돈 9670원 지급"…강형욱 갑질논란 추가 폭로 계속
  • 서울시민이 뽑은 랜드마크 1위는 '한강'…외국인은 '여기' [데이터클립]
  • 윤민수, 결혼 18년 만에 이혼 발표…"윤후 부모로 최선 다할 것"
  • 육군 32사단서 신병교육 중 수류탄 사고로 훈련병 1명 사망…조교는 중상
  •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매우 높다"…비트코인, 39일 만에 7만 달러 돌파[Bit코인]
  • '최강야구' 고려대 직관전, 3회까지 3병살 경기에…김성근 "재미없다"
  • 비용절감 몸부림치는데…또다시 불거진 수수료 인하 불씨 [카드·캐피털 수난시대上]
  • 문동주, 23일 만에 1군 콜업…위기의 한화 구해낼까 [프로야구 21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200,000
    • +5.14%
    • 이더리움
    • 4,998,000
    • +16.88%
    • 비트코인 캐시
    • 710,000
    • +6.53%
    • 리플
    • 733
    • +3.24%
    • 솔라나
    • 247,500
    • +0.86%
    • 에이다
    • 683
    • +5.89%
    • 이오스
    • 1,177
    • +7.69%
    • 트론
    • 169
    • +0.6%
    • 스텔라루멘
    • 154
    • +4.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000
    • +6.43%
    • 체인링크
    • 23,170
    • -0.13%
    • 샌드박스
    • 635
    • +4.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