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다시 뛰는 건설코리아](5)해외건설부문 - 금호건설

입력 2009-05-18 11: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베트남서 '건설한류' 이끈다...31층 아시아나플라자 랜드마크 급부상

금호건설이 2006년 베트남 호찌민 금호아시아나플라자 사업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 중이다.

베트남 호찌민시의 요지인 레듀앙(Le duan) 39번가. 우리나라로 따지면 서울 광화문에 해당하는 이곳에서 '금호아시아나플라자' 공사가 한창이다. 현장에는 'Kumho Asiana'(금호아시아나)라는 문구가 새겨진 간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공사가 착공된 지 1년여가 지났지만 벌써부터 호찌민시에서 "금호(Kumho)"라는 기업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금호건설이 베트남 호찌민 '금호아시아나플라자'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 중이다. 1984년 사우디아라비아 급수탑 공사 이후 금호건설의 해외진출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이번 사업의 의미가 남다르다.

오는 9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금호아시아나플라자는 36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총3개동 31층 규모로 지어지는 최고급 대형주상복합건물이다. 현재 이곳의 공정률 70% 정도. 완공 후에는 호찌민시 최고의 랜드 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금호아시아나플라자는 단순히 금호건설의 해외 사업진출이라는 측면 외에 국내 건설업체의 베트남 진출 교두보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실제 베트남은 국내와는 달리 건축승인을 받기 위한 과정이 상당한 복잡해 해외업체가 건설 사업에 성공적으로 착수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 때문에 금호아시아나플라자가 성공적으로 승인 과정을 거친 것이 추후 국내 건설업체의 베트남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건설은 베트남 정부와의 긴 협상 끝에 금호아시아나의 단독 외국인 출자법인 승인을 받기도 했다.

한편 대형 건설사로는 이례적으로 국내 사업에만 몰두해 오던 금호건설이 본격적으로 해외사업에 나선 만큼, 향후 금호건설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호건설은 금호아시아나플라자 프로젝트를 발판으로 삼아 각종 건축 및 토목공사 수주를 통해 적극적으로 베트남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동남아시아 시장과 함께 두바이를 거점으로 한 중동 시장을 양대 축으로 나눠 해외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동남아 시장에서는 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각종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적극 뛰어들 계획이다. 아울러 중동 시장에서는 금호건설만의 기술 및 시공 노하우를 내세워 공항ㆍ항만ㆍ도로ㆍ터널 등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금호건설은 중동시장에서 두바이월드센트럴공항 여객터미널 마감공사와 아부다비 국제공항 관제탑 공사를 수주하여 사업을 진행 중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마운트곡스 상환 물량에 움츠러든 비트코인, 13조 원어치 '시한폭탄' 움직였다 [Bit코인]
  • 전장연, 오늘 국회의사당역 9호선 지하철 시위…출근길 혼잡 예고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진흥 직원 절반 '허위출근부' 작성
  • 새 국회 '첫' 어젠다는…저출산·기후위기 [22대 국회 개원]
  • [종합] 뉴욕증시, 美 국채 금리 급등에 얼어붙은 투심…다우 400포인트 이상↓
  • 육군 훈련병 사망…군, 얼차려 시킨 간부 심리상담 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5.30 13:3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90,000
    • -0.37%
    • 이더리움
    • 5,258,000
    • -1.72%
    • 비트코인 캐시
    • 649,000
    • -0.84%
    • 리플
    • 730
    • +0%
    • 솔라나
    • 235,900
    • -0.46%
    • 에이다
    • 630
    • -1.56%
    • 이오스
    • 1,130
    • +0.09%
    • 트론
    • 154
    • +0%
    • 스텔라루멘
    • 149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950
    • -0.46%
    • 체인링크
    • 25,930
    • +1.89%
    • 샌드박스
    • 623
    • -1.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