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관학교 투자전략]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의 과정

입력 2009-05-14 16:25 수정 2009-05-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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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만기일을 맞이한 국내증시는 외국인들의 대규모 선물매도세로 인하여 하락 마감하였다.

전일 뉴욕증시는 경기지표의 악재 속에 한달 넘게 지속돼 온 상승세로 인한 피로감이 더해지면서 장중 내내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3대지수 모두 하락 마감하였다.

이날 발표된 4월 소매판매 지수가 시장의 예상치 보다 낮게 발표가 되었으며 모기지 신청이 줄고 지난달 주택 압류건수가 전년 대비 32% 증가하는 등 주택시장 회복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소식들이 연달아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냉각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증시는 미국증시의 하락과 옵션만기일의 영향으로 인하여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1억계약이 넘는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하락포지션으로 지수를 유도하는 가운데 특별하게 지수를 끌어줄 매수주체의 부재로 인하여 장중 내내 약세 흐름을 거듭하였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현물시장에서도 매도세로 일관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6천억이 넘는 매수세를 보이며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였다. 이번주 개인들은 1조가 넘는 매수세를 보인반면 기관들은 1조가 넘는 매도세를 보이면서 수급상 상반되는 모습을 보였다.

해외증시 흐름도 글로벌 증시의 하락에서 자유롭지는 못하였다.

일본니케이지수는 엔화 강세와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감으로 수출주들이 큰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2%가 넘는 하락으로 장을 마감하였으며 중국 상해지수는 경기부양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 상위업종들 위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국내증시는 대부분의 업종들이 지수하락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다우지수의 큰 폭의 하락세로 인하여 지수관련주들인 금융업종들이 시장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가운데 하나금융지주(-5.60%), 우리금융(-4.59%), 기업은행(-4.05%), 미래에셋증권(-3.87%), 대우증권(-5.83%) 등이 낙폭이 큰 모습을 보였다.

반면 자동차 업종들은 시장대비 나름대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였다.

장중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현대모비스(2.91%)를 필두로 기아차(1.22%),대우차판매(2.48%), 현대오토넷(5.16%)등이 견조한 모습을 유지하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이모션(14.97%), 삼천리자전거(14.96%), 배명금속(14.67%), 극동유화(12.28%), 참좋은레저(15.00%), 에스피지(14.93%), 코레스(14.98%) 등의 자전거관련 테마주들의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우주항공 테마주들이 새로운 강세 테마를 형성하는 모습이었다. 7월 나로우주센터에서 첫 발사채를 발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한양이엔지(14.67%)를 필두로 비츠로테크(14.77%), 비츠로시스(9.41%), 한양디지텍(6.75%) 등이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옵션만기일이라는 이벤트가 끝나면서 이제는 그 어느때보다도 외국인들의 수급동향이 중요시 되는 시점이 다가왔다. 그동안 외국인들은 현물시장에서 지속적인 매수세로 일관해온 만큼 만기일 이후에도 매수기조를 이어나간다면 강한 추세 흐름은 이어지겠지만 본격적인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 보인다면 단기적인 조정국면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술적으로 코스피는 5일선을 장대음봉으로 이탈하였지만 여전히 강한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20일선 이탈전까지는 비중 70% 수준으로 유지하고 반등시 반등을 이용한 수익관리에 주력하기를 바라며 코스닥은 코스피 시장대비 견조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만큼 동일하게 20일선 이탈전까지는 70% 비중으로 수익극대화에 주력하기를 바란다.

필자는 그동안 대응전략을 드리면서 코스피는 반등을 이용한 수익관리에 주력하자고 언급하였고 코스닥은 오히려 수익을 극대화 하자고 언급하였다.

1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되는 이 시점에서 대형주를 오버슈팅으로 이끌 수 있는 모멘텀 자체가 현구간에서는 떨어지는게 사실이며 그에 반해 재료가치가 살아있는 코스닥의 테마주들은 모멘텀은 살아있기 때문이다. 현 시점에서는 변동성을 고려해 볼 때 대형주의 편입 보다는 실적호전주와 재료가 수반되는 중소형주 위주의 접근이 좋아 보이며 기술적으로 보면 1400선 지지확인이 필요하겠다. 현재는 상승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부재하기 때문에 좁은 박스권 흐름과 기간조정이 예상되고 환율동향 및 외국인들의 수급동향 등이 주요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현시점은 중기적으로 여전히 추세 자체는 우상향으로 진행중이기 때문에  단기조정이 나오더라도 120일선 이탈전까지는 매도보다는 오히려 저가 분할매수의 기회로 대응해야하는 시장국면이라고 볼 수 있다.

[기사제공: 증권사관학교 (http://www.jnbstock.com)/ 애널리스트 이슬기 필명:제갈교수 전화:02) 2183-3313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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