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 악어 출몰 소동…잡고 보니 대형 도마뱀?

입력 2023-07-2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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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영주소방서)
(사진제공=영주소방서)

악어가 출몰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던 소방당국이 악어와 닮은 대형 도마뱀을 포획했다.

영주소방서는 27일 오후 3시 30분께 경북 영주시 휴천동 A 사료 공장에서 길이 1m 크기의 대형 도마뱀(사바나왕도마뱀)을 포획했다고 밝혔다.

이 도마뱀은 사료대리점 직원이 밭에서 움직이는 동물을 발견해 여러 직원과 함께 확인한 후 119안전센터에 신고했다.

앞서 영주에서는 지난달 13일 오후 6시께 문수면 무섬교 인근 하천에서 필리핀 계절근로자 등 4명이 악어로 추정되는 외래야생동물을 목격했다고 신고했다. 당시 영주시와 대구지방환경청 직원 등이 며칠에 걸쳐 일대를 수색했으나 악어 추정 동물을 발견하지 못했다.

관계당국은 당시 신고가 들어온 악어와 이번에 포획된 도마뱀이 몸길이가 비슷한 것을 볼 때 도마뱀을 악어로 오인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도마뱀 포획 지점과 무섬교까지는 직선거리 20여㎞ 떨어져 있으나 포획 지점 옆의 원당천은 서천을 거쳐 악어 목격 소동을 빚은 무섬교까지 연결돼 있다.

이날 포획한 도마뱀은 우리나라에서 살지 않는 종으로, 누군가 키우다 유기했거나 탈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포획한 도마뱀은 영주시 환경보호과를 거쳐 경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인계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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