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죽이던' 하위권 주택업체, 분양 돌입

입력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업계 90위권 중소형 건설사들 활황기 맞아 분양 들어가

봄철 분양 시즌을 맞아 수도권과 대전 등에서 청약열기가 되살아나자 분양 일정을 놓고 저울질 하던 시공능력평가 순위 하위권의 중소형 건설사들도 일제히 분양에 나서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13일부터 대전 학하지구에서는 제일건설이 학하지구 2블록 '오투그란데 미학’을 분양할 예정이다. 제일건설은 전북 익산을 연고지로 하는 건설사로 시공능력평가 순위 93위의 중소 건설사로 대전과 수도권에서 주택을 공급한 바 있다.

이 회사가 공급한 '오투그란데 미학'은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3개동, 92.89㎡~119.33㎡ 총 1000세대로 구성됐으며, 평균 분양가를 3.3㎡당 874만원으로 획기적으로 낮췄다고 홍보하고 있다. 지난 3월 분양했던 계룡 리슈빌 780세대에 비해 평균 3.3㎡당 20만원 더 낮다.

이는 수도권에서도 비슷하다. 시공능력평가순위 99위인 동광건설은 수원 광교신도시 A8블럭에 149㎡ 단일 주택형 7개 동 총 668세대 '오드카운티(ODE County)'를 이달 중 공급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를 연고지로 하고 있는 동광건설은 용인 기흥구 보정동에서 '죽전 비스하임'을 공급한 바 있다.

시공능력평가순위가 하위권인 만큼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는 이들 단지들은 상대적으로 인기 택지지구에 위치했다는 점으로 브랜드 약세를 보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간 주택공급에 나서는 업체들의 경우 '중견건설사'로 꼽히는 회사들도 대개 업계 순위가 60~70위권은 유지하고 있다. 간혹 90~100위권 업체가 있어도 이에 해당하는 신도종합건설, (주)한양, 중흥건설 등의 경우 비교적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주택공급을 해왔던 업체들이라 오히려 브랜드 가치에 있어 이들 업체보다 우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주로 지방에서만 주택 공급을 해왔던 제일, 동광 두 건설사가 대단지 분양에 나서는 것은 사실상 '사운'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게 업계의 이야기다. 특히 최근 들어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가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아파트 선택기준이 브랜드 가치가 아닌 시공 안정성에 맞춰져 있어 이들 중소형 건설사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이란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업계 50~70위권 주택 건설사들의 잇단 부도와 30위권 주택업체들의 워크아웃 등에 따라 수요자들이 브랜드를 중시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며 "이들 중소형 업체가 공급하는 물량의 경우 학하지구나 광교신도시라는 입지적 장점이 없었다면 아마 올해 내에 분양에 나서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고유가에 초조…“호르무즈 미개방시 이란 발전소 초토화”
  • 차기 한은 총재 후보자에 신현송 BIS 통화경제국장
  • 부동산 정책 신뢰 확보부터⋯李 대통령, ‘다주택 공직자’ 배제 지시
  • 불붙은 유가, 흔들린 금리…미국 연준, 인상 갈림길
  • 단독 공공기관 운영 컨트롤타워 ‘공공정책위원회’ 신설 초읽기
  • 보랏빛 물들인 K뷰티‧패션‧호텔도 인산인해...팬덤 매출 ‘껑충’[BTS 노믹스]
  • 韓 증시에 드리운 ‘버블’ 그림자…과열 경고 속 엇갈린 전망
  • 고유가에 외국인 매도까지⋯은행 창구 환율 1530원 넘었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3.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3,436,000
    • -2.23%
    • 이더리움
    • 3,127,000
    • -3.07%
    • 비트코인 캐시
    • 703,000
    • +0.21%
    • 리플
    • 2,100
    • -2.51%
    • 솔라나
    • 131,200
    • -2.31%
    • 에이다
    • 385
    • -2.53%
    • 트론
    • 473
    • +2.38%
    • 스텔라루멘
    • 240
    • -3.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130
    • -2.67%
    • 체인링크
    • 13,210
    • -2.87%
    • 샌드박스
    • 117
    • -3.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