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절용애인(節用愛人)/자라증후군

입력 2023-07-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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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슨 쿨리 명언

“낭비한 시간에 대한 후회는 더 큰 시간 낭비다.”

재치 있는 격언을 개발해 유명해진 미국의 격언가다. 그가 개발한 격언 중에는 “내가 죽이는 시간이 나를 죽이고 있다”라는 것도 있다. 콜롬비아대학의 영어 교수였던 그는 오늘 숨을 거뒀다. 1927~2002.

☆ 고사성어 / 절용애인(節用愛人)

나라의 재물을 아껴 쓰고 백성을 사랑하라는 뜻. 백성을 다스리는 지도자의 다섯 가지 덕목 가운데 하나다. 논어(論語) 학이편(學而篇) 나온다. 공자는 “천 승의 나라를 다스리려면 일을 공경하고 믿음으로 하며, 쓰기를 절제하고 사람을 사랑하며, 백성을 부릴 때를 맞추어야 한다[道千乘之國 敬事而信 節用而愛人 使民以時]”고 했다. 자기 하는 일에 분수를 넘지 말며, 이것으로 백성들에게 믿음을 줄 것, 물자를 아껴 쓰며 백성을 사랑할 것, 부역은 농사철을 피할 것 등이다. 지도자가 백성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말이다.

☆ 시사상식 / 자라증후군

경제나 정신적으로 자립심이 부족해 부모에게 계속 의존하려는 젊은 세대를 가리킨다. 부모 곁을 떠나려 하지 않는 자라의 특성을 빗댄 것이다. 캥거루 새끼가 어미의 주머니 속에서 자라는 모습을 빗댄 신조어 ‘캥거루족’이나 ‘패러사이트 싱글’과 같은 의미다. 이들은 모두 자립할 나이가 됐는데도 경제적 독립을 이루지 못하고 부모의 경제력에 의지해 살아가는 특징이 있다. 경기 침체기인 1990년대 유럽에서 처음 나타났다. 경기 악화로 이들이 증가하면 경제의 잠재성장력과 국내총생산을 더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2010년대 들어 인구의 상당수를 차지했던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되고 경기침체가 심화하면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 속담 / 지키는 냄비가 더디 끓는다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면 시간이 더 걸리는 것같이 느껴진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 유머 / 긍정의 재치

한 네티즌이 내비게이션 회사의 게시판에 ‘내비게이션에 의존하다 보면 한평생 길치에서 못 벗어난다’고 글을 남겼다.

다음날 회사가 단 댓글.

‘한평생 길치 되면 일평생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면 된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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