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제과업계와 식품업계가 제품가격을 잇따라 인상하면서 판매부진으로 인한 손실을 소비자에게 전가시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뚜기는 오뚜기 냉면사리(600g)를 2280원에서 2480원으로 가격을 8.8% 인상했다. 또 오뚜기 크림스파게티(680g)는 4580원에서 4780원으로 4.4%올렸다.
동서식품도 '오레오쵸코'(150g)1100원에서 1400원으로, '오레오초쿄웨하스롤'(80g)을 1200원에서 1400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특히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성수기에 접어든 빙과류의 인상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태제과는 지난 달 '폴라포'(140ml)의 가격을 700원에서 800원으로 인상했으며, 롯데삼강도 '국화빵과 아이스크림'(150ml) '쿠키오'(130ml)를 1000원에서 1500원으로 무려 50%나 가격을 인상했다.
빙그레도 빵또아(180ml)를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했다.
이에 대해 제과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원자재 가격이 올라 가격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며 "최근 가격인상이 이뤄진 제품은 그 당시 인상을 하지 않았던 제품들"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일년 중 빙과류가 가장 많이 팔리는 계절에 맞춰 의도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소비자 박 모씨(31살)는 "경기불황으로 인해 소비가 위축되다보니 제품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손실부분을 만회하려 하는 것 아니냐"며 불평을 토로했다.